태풍 개미에 대만 앞바다서 화물선 침몰…미얀마 선원 9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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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강타한 제3호 태풍 '개미'의 영향으로 대만 앞바다에서 화물선 1척이 침몰해 미얀마 국적의 선원 9명이 실종됐다.
로이터·AFP 통신과 일간 자유시보에 따르면 샤오 환창 대만 소방청장은 25일 브리핑에서 태풍 개미의 여파로 폭풍우가 몰아쳐 이날 오전 탄자니아 선적의 화물선 '푸슌(Fu-Shun)'이 남부 항구도시 가오슝 앞 30㎞ 해상에서 침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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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27㎞ 돌풍에 강우량 많아…8년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대만을 강타한 제3호 태풍 '개미'의 영향으로 대만 앞바다에서 화물선 1척이 침몰해 미얀마 국적의 선원 9명이 실종됐다.
로이터·AFP 통신과 일간 자유시보에 따르면 샤오 환창 대만 소방청장은 25일 브리핑에서 태풍 개미의 여파로 폭풍우가 몰아쳐 이날 오전 탄자니아 선적의 화물선 '푸슌(Fu-Shun)'이 남부 항구도시 가오슝 앞 30㎞ 해상에서 침몰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구명조끼를 입은 선원 9명이 바다에 빠져 현재 표류하고 있으며 소방 당국이 인근 해역을 지나는 화물선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고 샤오 청장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날씨가 좋아지면 즉시 선박이나 헬기를 파견해 구조에 나서겠지만 현재로선 불가능하다"며 "현장의 가시거리가 매우 짧은 데다 바람도 너무 강하다"고 말했다.
도움을 요청받은 화물선은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8시35분쯤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만 소방청 측은 샤오 청장의 브리핑이 끝난 지금도 선원들이 바다에 떠다니고 있다고 AFP에 전했다.
기상 상황이 좋지 못해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쯤 북동부 이란현에 상륙한 태풍 개미는 최대 풍속이 시속 227㎞에 달하는 돌풍을 동반했다.
이는 약 8년 만에 대만을 강타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남부 일부 지역에선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2200㎜의 누적 강우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태풍은 이날 오후 12시15분쯤 대만 해협을 지나 중국 푸젠성 푸저우로 향하고 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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