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상반기 매출 6294억…"하반기, 에스티젠바이오가 효자"

구단비 기자 2024. 7. 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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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5% 늘어난 6294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9% 늘어난 379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의약품 전문회사인 동아제약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9.4%, 0.4% 증가한 3340억원, 404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인 에스티젠바이오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1% 증가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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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최근 5개년 연결 실적/그래픽=이지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5% 늘어난 629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인 1억3500억원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증권가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하반기는 에스티젠바이오가 이끌 예정이라고 봤다.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9% 늘어난 37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9%, 13.7% 증가한 3245억원, 22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일반의약품 전문회사인 동아제약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9.4%, 0.4% 증가한 3340억원, 40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주요 사업부문별 매출이 모두 증가한 덕분이다.

구체적으로 박카스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27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박카스F의 매출만 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지난 3월 박카스F 가격이 11% 인상됐는데, 2분기에는 인상 가격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다.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어난 875억원으로 그 중 피부외용제가 전년 동기 대비 46.3% 늘어난 263억원으로 집계됐다. 생활건강 사업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1051억원을 기록했다. 고마진 제품인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5.4% 증가한 11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인 에스티젠바이오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1% 증가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에 이은 2분기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년간 적자를 이어온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앞으로의 동아쏘시오홀딩스 변화 핵심은 에스티젠바이오라는 의견도 있다. 실적이 개선된 일만 남았기 때문이다. 에스티젠바이오가 생산해 동아에스티에 공급하는 빈혈치료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DA-3880'은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올해 매출 전망이 280억원대에 달한다.

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DMB-3115'도 글로벌 허가 단계에 진입했다. 유럽 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취득을 앞두고 있다. 유럽의 경우 빠르면 오는 4분기부터 출시가 가능할 수도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스텔라라 오리지널의약품 시장은 약 20조원 내외,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10조~15조원으로 추정 가능하다"며 "보수적인 입장에서 단순 가정하면 에스티젠바이오가 창출할 수 있는 매출 범위는 1000억~15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에스티젠바이오 연 매출의 2배 이상이다.

하 연구원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 동아제약 영업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적자 기업이었던 에스티젠바이오도 영업흑자로 전환하고 있다"며 "물류사업과 음료 사업도 성장 중이라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기업가치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엔 동아제약 실적 성장이라는 기반 위에서 에스티젠바이오의 성장스토리가 부각될 것"이라며 "주주 친화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4~2026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별도 재무제표 잉여현금흐름 기준 5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해 기존 중간배당 정책을 유지한다. 3년간 현금배당 300억원 지급 포함 매년 주식배당 3%도 실시한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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