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베트남 '1인자' 쫑 서기장 장례식 찾아 조문외교

박진형 2024. 7. 25. 15: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베트남 국가주석·총리를 만나는 등 조문외교를 펼쳤다.

이어 한 총리는 주석궁에서 베트남 국가서열 2위이자 현재 서기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또 럼 국가주석과 면담, 쫑 서기장 별세에 조의를 표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날 밤 하노이 도착…국가서열 2·3위 국가주석·총리와도 면담
분향하는 한덕수 총리 (하노이=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장례식장에서 사망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조문하며 분향하고 있다. 2024.7.25 jjaeck9@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베트남 국가주석·총리를 만나는 등 조문외교를 펼쳤다.

전날 밤 하노이에 도착한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일찍 하노이 국립장례식장을 방문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어 한 총리는 주석궁에서 베트남 국가서열 2위이자 현재 서기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또 럼 국가주석과 면담, 쫑 서기장 별세에 조의를 표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특별히 럼 주석에게 쫑 서기장 서거에 대한 안타까움과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다"면서 "한국·베트남의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력 관계를 만들고 양국이 정치·경제·외교·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긴밀히 하는 데 럼 주석이 협력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특히 "럼 주석이 한반도 평화를 지원하고 북한 핵 능력 고도화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걱정하면서 최근 북한·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평화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고 한국과 같은 입장을 취해주신 데 대해 크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럼 주석은 "한국이 한 총리를 대표로 하는 고위급 방문단을 보내 조문한 데 대해 무척 감사드린다"며 "이는 양국의 특별한 관계를 잘 보여준다"고 답했다.

베트남 국가주석 면담하는 한덕수 총리 (하노이=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조문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가주석궁에서 또 럼 베트남 국가주석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7.25 jjaeck9@yna.co.kr

한 총리는 이후 총리실에서 국가서열 3위 팜 민 찐 총리와 면담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한 총리는 오찬에 앞서 "국장 중에 시간을 내줘서 감사하다"면서 "소중한 친구인 베트남의 국가적 슬픔을 함께하기 위해 우리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여 국장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쫑 서기장은 확고한 신념과 리더십으로 베트남이 발전하고 국제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존경받는 지도자"라면서 "한국·베트남 관계 격상 등 양국 관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한국을 찾았던 찐 총리는 "쫑 서기장 덕분에 한국과 베트남이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얼마 전에 한국을 방문해 한 총리와 여러 얘기를 나눴으며 앞으로 양국 관계가 다양한 방면에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베트남 총리 면담하는 한덕수 총리 (하노이=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조문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 총리실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2024.7.25 jjaeck9@yna.co.kr

jh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