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요구 빗발'…정몽규 축구협회장, 회고록 '축구의 시대' 출간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집필했다"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으로 사퇴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에세이를 출간했다.

출판사 브레인스토어는 25일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 자신의 30년 축구 인생을 되돌아본 에세이 '축구의 시대'를 펴냈다"고 발표했다.

정 회장은 이 책을 통해 작년 여름부터 1년간 자신이 축구인으로 30년간 살아왔던 행보에 대해 스스로 되짚었다.

그는 지난 14년 동안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와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서 직·간접적으로 겪은 일들에 대해 자신만의 시선으로 보고 느낀 것들을 정리했다.

또한 정몽규라는 기업인이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생각과 고민을 거쳐 도전하고 시도했던 일들이 고스란히 담았다.

지난 14년 동안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와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서 직·간접적으로 겪은 주요한 일들에 대해 자신만의 시선으로 보고 느낀 것들을 정리했다.

에세이는 ▲정몽규의 어제: 구단주-K리그 총재 시절을 말하다 ▲정몽규의 오늘: 대한축구협회 회장 시절을 말하다 ▲정몽규의 비전: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말하다 등 3부로 구성됐다.

저자인 정몽규 회장은 "사적인 책이지만 공적인 기록을 남긴다는 사관의 마음으로, 최대한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글을 썼다"고 밝혔다.

한편, 축구협회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윤리센터 등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정몽규 회장은 그동안 자신과 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바 있다.

축구협회가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한 지금, 정몽규 회장은 에세이 출간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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