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대선배 SON보다 5년이나 빠르다... 토트넘 입단 '손흥민 23세→이영표 28세→YANG 18세?' 英 "어메이징 재능에 베팅"

박재호 기자 2024. 7. 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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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손흥민(왼쪽)과 양민혁. /사진=토트넘 공식 SNS, 토트넘 팬 사이트
양민혁(18)이 고등학교도 졸업하기 전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될지도 모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양민혁 영입에 임박했다. 이달 말(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팀 K리그(K리그 올스타) 경기가 열리기 전 이적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18세 양민혁은 손흥민과 이영표에 이어 토트넘에서 뛰는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23살이던 2015년 23살 토트넘에 입단해 지금까지 9시즌을 뛰었다. '토트넘 한국 선수 1호' 이영표는 2005년 당시 28살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양민혁이 이번에 토트넘으로 간다면 18살 한국 고등학생 신분으로 계약을 맺는 것이다. 손흥민보다 토트넘 입단 나이가 5년이나 빠르다.

BBC 보도 이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전날 "토트넘이 2006년생 윙어 양민혁 영입에 가까워졌다. 계약이 완료되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될 것이다""라며 "토트넘 스카우트들은 양민혁의 잠재력, 엄청난 재능을 지녔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1월까진 강원에 머물 것이다. 이적은 사실상 시간문제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현지 언론들도 양민혁 이적 소식을 상세하게 다뤘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풋볼 인사이더' 폴 오프 기자는 "토트넘이 양민혁과 협상 중에 있다"고 전했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디어 골드 기자는 "토트넘이 양민혁 영입에 근접했다. K리그 시즌을 마치고 1월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설을 집중 조명한 영국 BBC. /사진=BBC 갈무리
현재 강원 산하 유소년팀인 강릉제일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양민혁은 올 시즌 리그 24경기에 모두 출전, 7골 3도움으로 K리그 무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그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확인한 강원은 지난 1월 양민혁과 준프로계약을 맺었다. 학업과 축구를 병행하는 와중에도 윤정환 감독에게 중용되며 K리그1 24라운드까지 전 경기를 소화했다. 고등학생 신예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과감한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호평을 받으며 올 시즌 K리그 최고 샛별로 떠올랐다.

K리그의 활약을 발판삼아 양민혁은 지난 18일 프로 계약을 맺었다. 준프로 계약을 맺은 지 약 6개월 만이었다. 당시 강원과 양민혁은 구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양민혁이 보여준 활약은 K리그 이상의 수준이라고 생각했고 6개월 앞당겨 프로계약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양민혁이 EPL에 진출한다면 한국 선수로는 15번째 또는 16번째가 된다. 최근 브렌트포드 1군으로 승격한 센터백 김지수와 순번 경쟁을 한다.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달 27일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양민혁이 EPL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김병지 대표는 강원 구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에게 관심을 보인 팀이 2~3개 빅클럽이다. 한국 선수를 많이 데려간 팀도 있었다"며 "해외 에이전트들이 양민혁을 보고 간 것은 사실이고 EPL 팀도 분명히 맞다"고 언급했다.

당시 양민혁의 에이전트 김동완 아레스 스포츠 대표도 김병지 대표와 전화 연결을 통해 "EPL 팀이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팀이다.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7월 내로 협상이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당시 이적팀에 대해 궁금증이 높아졌고 첼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등 EPL 유수 팀들이 거론됐다. 이중 토트넘으로 사실상 이적이 굳혀지는 분위기다.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가면 손흥민과도 함께 뛰게 된다. 한국 국가대표 주장이자 토트넘 터줏대감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9시즌을 뛰었다. 한국 선수 2명이 함께 EPL 무대를 누비는 그림에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달 3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마친 뒤 "(이적설을) 기쁘게 생각하지만 아직 이뤄진 일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윤정환 감독님도 이적설에 대해 얘기조차 안 하고 있고 저도 마찬가지다. 강원에서 활약을 최대한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침착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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