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子' 그리, 가수 은퇴선언 "더 행복한일 찾아..군 제대후 새출발"[종합]

김나연 2024. 7. 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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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이자 래퍼로 활동중인 그리(본명 김동현)가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25일 '그리구라' 채널에는 "너의 첫 평양냉면은 내가 함께 할게~ (with 용용)"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용용은 그리의 입대 소식에 대해 "왜 이렇게 멋있냐. 왜 혼자 멋있는거 다해?"라고 해병대에 입대한 것에 대해 감탄을 표했다.

그는 "어떻게 하다가 가게 된거냐"고 물었고, 그리는 "나는 원래 해병대 좋아했다. 가고싶어 했고"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용용은 "언제 머리 깎냐"며 "아버지가 직접 밀어주시냐"고 물었고, 그리는 "그건 아닌데 옆에서 본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그거만 끝나면 스케줄 없지"라고 물었고, 그리는 "없는데 아마 머리 밀었으니까 원래 강아지들이 털 한번 깎고나면 기운 없지 않냐. 그렇게 기운 없이 집에 있지 않을까요? 강아지들이 털을 빡빡깎으면 기운없이 집에만 이렇게 누워있다. 나도그렇게되지 않을까 그날은"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리는 "내가 사주를 봤는데 그리가 나한테 안 맞는대. 내 사주랑 안 맞는다더라. 이름이랑. 그리로 활동을 너무 하고싶냐길래 그리로 쓰면 좋지 않냐 그랬더니 그럼 방법이 있는데 그리 다음에 '이'를 하나 더 붙이라더라.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길래 그럴 바에는 김동현으로 활동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이제부터 김동현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군대 갔다 나와서. 그리이보단 김동현이 낫지 않냐. 그리이는 좀 아닌것 같아서 그냥 김동현으로 활동하기로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리구라' 외에도 '웃챠'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중이라는 그는 "웹드라마인데 내가 글 쓰고 내가 연출한다"며 연기 욕심을 드러낸 용용에게 "좋은 역할을 주겠다. 연기에 꿈이 있다면 웃챠에서 도전해라. 네가 진짜 배우가 되고싶어? 그럼 웃챠부터 출연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리는 "조회수가 800, 900 이랬는데 오랜만에 제가 연출했는데 2300 넘었다"고 기뻐하기도 했다.

이어 그리는 최근 술김에 "해병대 간거면 국힙 다 잡은거다"라고 했던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이걸 편집해달라고 했다. 너무 내가 건방져 보이는거다. 근데 이 사람이 진짜 아파서 못 간걸수도 있잖아. 내가 또 힙합헤 온전히 속해있는 사람도 아니고"라고 말했고, 용용은 "이제 힙합 아니냐"고 의아해 했다. 그리는 "힙합 아니다. 나는 그냥 예체능인. 엔터테이너라서 힙합은 아니고 음악도 하고 여러가지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술먹고 군대도 안갔다온 XX들이 가사에다 '탕탕탕' 이딴거 그냥 넣는다고 막 뭐라 했다"고 말했고, 그리는 "내가 그때 위스키 40도짜리 마셔서 많이 취했다. 내 안에 있던 분노가 나온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용용은 "멋진 친구다 얘는. 제가 알고있는 친구중에 그리가 제일 영리하고 예의도 바르고 열심히 살고 배울게 많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그리는 "고맙다"라면서도 "이제 그리라고 부르지 말고 '그리이' 아니면 '김동현'이라고 불러줘라. 나 이제부터 '그리이'다. 아니면 '김동현'이다. 나 진짜 (군대) 갔다 나와서 동현으로 활동할거다. 내가 대표님한테도 말했다. 음악을 접고 동현으로 활동한다고"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용용은 "왜 음악을 안하려고 하냐. 그럼 난 어떡하냐"고 말했고, 그리는 "넌 혼자 알아서 잘하잖아. 음악은 내가 관심이 있었던거다. 취미로 남겨두면 좋은건데 내가 진짜 음악보다 더 열중하는걸 찾은 것 같다. 그게 웃챠다. 그걸 내가 진짜 좋아한다. 연출하면서 제일 행복하다. 진짜 밤낮 새도 진짜 그냥 행복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용용은 "그러면 됐지"라면서도 "음악도 간간이 해라"라고 말했다. 그리는 "간간이 할거다. 너랑도 내가 음악 크루인데"라고 수긍했다.

그리는 "얼마전에 어디 떠나기 전에 가족사진 보는사람처럼 옛날 앨범을 뒤져봤는데 이런 사진이 나오더라. 이게 중학교 1학년이다. 귀엽지 않냐. 중학교 1학년보다 더 어려보이지? 이 모습때문에 사람들이 군대간다고 했을때 놀란것 같다"고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댓글 보면 대부분 '동현이가 지금 술을 먹고있다니' 라는 댓글 엄청 많다"고 말했고, 그리는 "근데 그런사람들 계정 들어가보면 고등학생이다. 내가 얼마전에 '김동현 왜이렇게 컸냐 내가 어릴때부터 봤는데'라고 하길래 들어가보니까 중학생이더라. 찐으로 어머님 아버님도 그런식으로 댓글 다시는데 가끔 학생들이 그렇게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제작진은 "어릴때 활동했던 영상이나 사진 보면 어떠냐"고 궁금해 했고, 그리는 "요즘 저보다 낫다. 옛날 자료화면같은거 보면 말도 거침없이 하고 자유분방하고 퓨어한 느낌 있었다. 요즘 내가 너무 애매하게 세상을 알아서 너무 사리고 조심스러워하는게 아닌가. 내 진짜 모습을 표현 못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어릴때 방송보면서 느껴지더라. 사진도 가끔 보고 하는데 그래도 이때 모습 보면 뭔가 배울점이 있다는 생각도 드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제작진은 "어릴때 활동해서 불편한것도 있지만 옛날모습 보면서 그런생각 할수있는것도 좋은점이다"라고 말했고, 그리는 "남들보다 또렷이 기억나고 워낙 추억 많고 많이 돌아다녔으니까"라고 동의했다. 용용은 "너의 모습이 세상에 많잖아. 기억될수있는게 많으니까 좋겠다"고 말했고, 그리는 "감회가 새롭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그리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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