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기업들 성장세 '괄목'

손상원 2024. 7. 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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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에 안착한 기업들이 투자, 매출 등 지표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 1단계 사업을 통해 광주와 인연을 맺은 기업은 모두 332개다.

이상갑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집적단지에서 많은 기업이 성공 이야기를 써나가면서 혁신과 선도의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며 "광주 AI 산업 융합 생태계에서 글로벌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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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언어모델 세계대회 1위·MS와 공동연구·코스닥 상장
광주 AI데이터센터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에 안착한 기업들이 투자, 매출 등 지표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 1단계 사업을 통해 광주와 인연을 맺은 기업은 모두 332개다.

광주시는 AI 집적단지 지원기업, 시 유치기업, 광주 토종 AI 기업 등으로 분류했다.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한 199개 기업 가운데 실제 법인, 지역 사무실 등을 개소한 115곳도 포함됐다.

광주시 유치기업 투디지트는 'Open LLM 리더보드' 세계대회에서 지난 3월 24일부터 6월 27일까지 95일간 연속 1위를 유지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Open LLM 리더보드는 미국 인공지능·자연어 처리기술 기업인 허깅페이스가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오픈 소스 초거대 언어 모델(LLM)의 성능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시스템이다.

박석준 투디지트 대표는 "스타트업이 LLM 보드 세계 최초로 80점 벽을 돌파하고 장기간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AI 집적단지의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면서 기술력을 높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공을 돌렸다.

AI 집적단지 지원을 받은 공간정보 관련 기업 무한정보기술은 2019년 매출액 29억9천300만원에서 지난해 54억4천900만원으로 182% 신장세를 보였다.

2022년 한미 뉴욕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 서밋 톱(Top)3에 선정됐던 광주시 유치기업 페르소나에이아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챗지피티(ChatGPT) 공동 연구·사업화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광주 토종 인공지능 기업들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광주에서 창업한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LiDAR) 센서와 관련 설루션으로 현재까지 537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미국 글로벌 자동차 산업 매거진 '오토테크 아웃룩'(Autotech Outlook)에서 '상위 10위 오토모티브 센서 설루션'을 수상했으며 지난 6월 25일에는 코스닥에 상장했다.

인디제이는 인공지능과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문화중심 도시 광주의 대표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펠레메드는 인공지능 기반 고효율 신약 개발 플랫폼을 사업화해 12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상갑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집적단지에서 많은 기업이 성공 이야기를 써나가면서 혁신과 선도의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며 "광주 AI 산업 융합 생태계에서 글로벌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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