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호우 특별재난지역 지정…"복구비 부담 덜어낸다"

행안부, 익산 포함 11개 지자체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지난 24일 익산을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익산시 제공)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집중호우 피해로 인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25일 익산시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익산시를 비롯한 11개 지자체 15곳을 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익산시는 지난 15일 발표된 우선 재난지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8~24일 진행된 중앙 합동 조사 결과를 토대로 피해액이 요건을 충족하면서 이날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됐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된 지역은 우선 선포지역과 동일한 혜택을 받는다.

이에 익산시는 지방비로 부담해야했던 복구비의 50~80%를 국비로 지원받게 돼 재정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피해 주민들 역시 재난지원금과 상하수도 요금 감면 지원 외에도 국세‧지방세 납부예외, 공공요금 감면 등 12가지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정부 보조금이 교부되는 대로 재난지원금을 시민들에게 바로 지급할 수 있도록 사전 절차를 서두를 계획이다. 또 긴급 복구를 마친 산사태 지역과 농‧배수로, 하천 등에 대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항구복구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는 시름에 잠긴 우리 시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지역 정치권 등 추가 선포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에 힘입어 안전한 도시를 건설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