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노쇼’ 미노이, AOMG 갈등 후 심경 “당시 너무 서툴렀다”

미노이. 방송 캡처

가수 미노이가 소속사 AOMG와의 갈등 후 심경을 밝혔다.

지난 24일 AOMG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미노이 (meenoi) - This is meenoi”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MC로 나선 김윤하 음악 평론가는 “이번 앨범은 여러모로 뜨거운 이슈 안에서 만들어진 앨범이다 보니 이 앨범 전후로의 미노이도 상당히 많이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미노이는 “사실 엄청 큰 것 같다. 뭔가 이게 겉으로 드러날 지는 모르지만 제 인생에서 큰 사건이었다”며 “이번 앨범에서도 해당 이슈를 다루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뭔가를 말해도 그게 100% 받아들여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This is my life’도 자신의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미노이의 생각이 녹아든 제목이라고.

미노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아 근데 나도 그렇게 잘한 건 아니지’, ‘좀 너무 서툴렀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반성하는 시간도 가지고 또 반대로 조금 에고도 더 생기고 그랬던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을 다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제가 열심히 SNS에다가 저도 당황해가지고 설명하다가 기사가 나갔는데 그거를 다 설명을 할 수가 없겠더라”고 말했다.

이어 미노이는 “다시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아무래도 ‘요리조리’라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제가 제 캐릭터에 잡아먹혔던 시기도 있었다”며 “되게 많이 흔들렸다. 지금은 그 시기도 잘 지나갔다. 앞으로 멋진 사람 되겠다”고 밝혔다.

미노이. SNS 캡처

앞서 지난 2월 미노이는 광고 촬영을 앞두고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에 AOMG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 계약 체결 대리 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달라 발생한 일”이라고 했으나 미노이가 “광고 계약서에 자신의 이름이 쓰인 가짜 도장이 찍혀 있었다”고 주장하며 사태는 악화했다.

그러나 AOMG가 지난 4월 1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장시간의 대화를 통해 원만한 관계를 이뤘다”고 밝히며 미노이와의 극적 화해를 했다.

한편 이번 미노이의 정규 2집에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This is my life’와 ‘10분 안에’, ‘오늘 밤은 고비다’, ‘지금 여기에’ 등 총 4개의 타이틀곡이 수록된다.

그 밖에도 ‘No.3’, ‘ㅈ나 힙하게’, ‘꼬셔야겠어’ 등 11곡이 실린다. 특히 미노이는 이번 앨범에서 11곡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트랙리스트. AOMG 제공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