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1년만에 단기 정책 금리 ↓…유동성 확보

주형연 2024. 7. 25. 1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약 1년만에 단기 정책금리를 내렸다.

중국인민은행은 25일 일부 시중 금융기관에 2000억위안(약 38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3%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2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물과 5년물 모두 0.1%p씩 낮추며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약 1년만에 단기 정책금리를 내렸다. 사실상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하며 유동성 공급 의지를 표명한데 이어 정책금리까지 낮추며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인민은행은 25일 일부 시중 금융기관에 2000억위안(약 38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3%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MLF 대출은 중국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을 상대로 자금을 빌려주는 유동성 조절 도구다. 1년 만기 MLF 금리는 작년 8월 2.5%로 0.15%포인트(p) 인하된 뒤로 지금까지 변동 없이 유지돼왔다.

이날 중국인민은행은 차입 금리를 1.7%로 하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해 2351억원(약 45조원)을 시중에 투입하는 결정도 내렸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2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물과 5년물 모두 0.1%p씩 낮추며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이날 MLF 금리 인하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사흘 전 LPR 조정 때와 마찬가지로 '깜짝' 조치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은 침체에 빠진 소비가 수출 호조를 상쇄해 예상보다 나빴다"며 "중국인민은행은 통상 MLF 금리 조정을 매월 중순에 실시하는데 이번 발표는 예상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ING은행의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린쑹은 "기본적으로 통화정책 완화를 위해서 모든 핵심 금리를 조정하는 노력이 함께 이뤄진 것"이라며 "7일물 역레포로 시작된 이번 (유동성) 완화는 향후 주요 정책 금리 역할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중국 5대 국유 상업은행은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올해 처음 위안화 예금 금리를 낮췄다.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공상은행·중국농업은행·중국은행·중국건설은행·교통은행 등 5대 대형 은행은 이날 보통예금 연이율을 0.2%에서 0.15%로 인하했다. 3개월·6개월·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각각 1.05%, 1.25%, 1.35%로 0.1%p씩 낮아졌고 2년·3년·5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0.2%p 인하된 1.45%, 1.75%, 1.8%가 됐다. 이들 국유 은행은 2022년 9월과 작년 6월·9월·12월에 예금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주형연기자 jh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