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에 테이블링 이어 이것도 생긴다?
“여행짐·케이크 보관 가능…인근 명소 소개도”
상인회 “인근 상점 아침 영업도 계도”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을 찾는 방문객을 위한 ‘방문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25일 대전 중구와 대전은행동상점가상인회 등에 따르면 현재 중구 은행동 성심당 본점 인근에 조성 중인 방문지원센터 ‘으능이랑 성심이랑 상생센터’가 다음달 3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방문지원센터는 전국에서 성심당을 찾는 방문객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운영된다. 성심당 방문객들을 주변 상점 등으로 유입시켜 성심당이 자리잡은 대전 원도심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적도 있다.
센터에는 정식 직원 2명과 아르바이트생 등이 상주하며, 여행짐과 케이크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인근의 대전 주요 관광지와 명소를 안내하는 팸플릿 등도 비치할 예정이다.
김태호 대전은행동상점가상인회장은 “센터 조성 비용은 상인회 소속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아 마련한 것”이라며 “성심당에 몰리는 방문객들이 인근 상점가로 유입된다면 침체된 원도심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센터를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상인회와 지자체는 성심당의 전국적 명소화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다. 인근 상점 60여곳이 현재 성심당과 상생 협력을 맺고, 성심당 영수증을 보여주는 고객들에게 10~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중구는 이를 활용한 상생매장 방문 인증샷 이벤트 등을 계획하고 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성심당의 긴 대기줄을 인근 매장으로 분산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방문객들의 불편도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구에서도 성심당 방문객의 상생협력 매장 유입 확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상인회에서는 성심당 ‘오픈런’ 방문객의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이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아침 영업 확대를 독려 중이다. 김 회장은 “오픈런 방문객 등을 위해 성심당에서 최근 테이블링을 도입했지만 이른 시간부터 영업을 하는 인근 매장이 적어 중단된 상황”이라며 “테이블링 도입을 통한 인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변 카페와 음식점 등에 아침 영업을 지속적으로 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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