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고 ‘히트 상품’과 韓 최고 선수가 함께 뛴다?···토트넘 이적 임박한 양민혁, 김병지 강원 대표 “확률 90~95%”
강원FC의 김병지 대표이사가 양민혁(18)의 토트넘(잉글랜드) 이적설에 대해 “아직 진행 중이고, 90~95% 수준”이라고 밝혔다. 어찌됐든 이번 시즌 K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이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는 것이 눈 앞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이 정도 소스를 아는 기자분이 500명도 넘을 것”이라며 “팩트는 아직도 진행형이고, (이적 확률은) 90~95%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에 앞서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2006년생 양민혁의 이적을 놓고 강원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최종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양민혁의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이 근접했음을 알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토트넘이 강원의 양민혁과 계약에 근접했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팀 K리그의 친선경기 즈음해서 이적이 완료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준프로 신분으로 올해 K리그에 데뷔한 양민혁은 24경기에서 7골·3도움을 기록, 벌써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따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강원도 양민혁의 활약에 힘입어 승점 41점으로 4위를 달리며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다. 강원 역대 최연소 출전, 득점, 도움 등 다양한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양민혁은 지난달 정식 프로 계약도 따냈다.
데뷔 시즌부터 엄청난 활약을 보이면서 양민혁의 해외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자, 강원은 지난 22일 김 대표가 직접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행 상황을 직접 밝힐 것이라고 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빅클럽과 협상 중이며, 성사 가능성은 70~80%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김 대표는 양민혁의 이적 과정을 다시금 설명하면서 “구단에서 보내고자 하는 곳이 있겠지만 전제조건은 양민혁이 원하는 곳이어야 한다”며 “이적 기사는 늘 그랬듯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게 아니다. 오피셜은 나도 기다려진다”라고 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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