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청문회’ 강행군에 국힘 의원 “휴식권 보장하라”

김동훈 기자 2024. 7. 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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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마라톤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휴식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해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은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진숙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어제 오전 10시에 시작한 청문회가 오늘 새벽 1시에 끝났고,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저도 자는둥 마는둥하고 나왔다"며 "작은 문제같지만 휴식시간 보장되지 않는 것 정식으로 문제제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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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범 의원 “새벽 1시 끝나…잘못된 회의 운영”
최민희 위원장 “매우 중요한 이슈…부득이하다”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 국회방송 화면 갈무리.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마라톤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휴식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해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은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진숙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어제 오전 10시에 시작한 청문회가 오늘 새벽 1시에 끝났고,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저도 자는둥 마는둥하고 나왔다”며 “작은 문제같지만 휴식시간 보장되지 않는 것 정식으로 문제제기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 “어제 오후 1시30분이 넘어 점심시간을 줬고, 다들 도시락 먹고 고생했다”며 “저는 근처에 아는 위원장실이 있어 잠시 쉴 수 있지만 보좌진들, 기자들, 공무원들, 사무처 직원들 생각하면 과도하고 잘못된 회의 운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청문회 첫날이던 24일 오전 10시에 시작한 청문회는 밤 11시57분 산회한 뒤 곧바로 청문회를 재개했고, 차수를 변경해 자정을 넘긴 뒤 끝났다. 점심식사 시간 50분, 저녁식사 시간 30분과 오후 회의 중간에 5분 등 85분의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 12시간 40분 가량 청문회를 진행했다.

신 의원은 “노동법을 따지자는 게 아니다. 최소한의 휴식권을 보장해야 한다. 일방적이고 거친 진행”이라며 보좌진들 단톡방 대화를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단톡방에서 보좌진들은 “아까 점심시간도 40분 정회…공뭔들(공무원들) 밥 어케 먹으라고”, “못 먹는 사람도 있다는 썰”, “다 먹자고 하는 일인데…” 등이 글이 올라왔다.

국회 보좌진 익명 단톡방. 국회방송 화면 갈무리.

이에 대해 최민희 위원장은 “제가 잘 알아서 잘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만약에 위원장이 놀면서 이렇게 진행한다면 양심이 없는 행위다. 그러나 이것은 대한민국에서 첨예한 두가지 이슈 중 하나, 방송장악과 방송장악을 막으려는 과정에서 청문회를 진행하는 부득이한 점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신 의원 말씀에 일부 동의하지만 9시간 만에 속개를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하게 조절해 보겠다”고 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점심식사와 오후 2시 본회의를 위해 오후 1시10쯤 정회한뒤 오후 3시께 속개됐다.

김동훈 선임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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