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비서실 '업무보고 거부'에 도의회 '항의 방문'

송용환 기자 2024. 7. 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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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비서실이 경기도의회 업무보고를 거부하면서 의회운영위원회 회의가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5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본회의를 통과한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근거로 이날 의회사무처와 경기도지사·경기도교육감 비서실, 경기도 대변인, 경기도교육청 홍보기획관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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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전경(자료사진)/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지사 비서실이 경기도의회 업무보고를 거부하면서 의회운영위원회 회의가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5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본회의를 통과한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근거로 이날 의회사무처와 경기도지사·경기도교육감 비서실, 경기도 대변인, 경기도교육청 홍보기획관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다.

해당 조례는 도지사와 교육감 비서실, 도지사 및 경제부지사 보좌기관 등을 의회운영위 소관으로 두는 것은 물론 행정사무감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국회와 달리 도의회의 경우 도지사와 교육감 비서실에 대한 행감을 그동안 실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도는 해당 조례를 본회의 의결 후 공포하지 않는 등 반발하다가 결국 지난 18일 공포했지만 “비서실 행감이 전례가 없고 중복감사의 불합리성, 전‧현직 도지사에 대한 정쟁화 우려가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지사 비서실은 업무보고를 비서실장이 참석하는 대면보고가 아닌 서면보고로 대신할 것을 제안했지만 의회운영위는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 최종현·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이 김현곤 경제부지사 사무실을 항의방문을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회의가 파행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우리는 행감을 실시한다고 해서 거기에 대응하고 있었다. 또 조례가 지난주에 공포되면서 업무보고를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며 업무보고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의회운영위 관계자는 “현재 양당 대표와 위원장 등이 이 문제를 두고 논의를 하고 있는데 회의가 언제 열릴지는 미정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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