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환각버섯' 추출 신종 마약류 밀수사범 2명 구속 기소

이성덕 기자 2024. 7. 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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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소창범)는 25일 신종 마약류인 사일로신 등이 함유된 과자류 제품과 엑스터시를 국내로 반입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향정 등)로 밀수사범 A 씨(34)와 B 씨(31)를 각각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 씨와 B 씨는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사일로신과 대마가 함유된 과자류 1.5㎏를 국내로 밀수입하려다 공항세관에서 적발, 한 달 뒤인 6월 불가리아에서 시가 1995만원 상당의 엑스터시 665정을 밀수입하려다 불가리아 세관에 적발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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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자 필리핀 거주 파악…국내 송환절차 진행중
신종 마약류인 사일로신 등이 들어가 있는 과자류 제품. 세관에 발각돼 전량이 압수됐다.(대구지방검찰청 제공)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소창범)는 25일 신종 마약류인 사일로신 등이 함유된 과자류 제품과 엑스터시를 국내로 반입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향정 등)로 밀수사범 A 씨(34)와 B 씨(31)를 각각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 씨와 B 씨는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사일로신과 대마가 함유된 과자류 1.5㎏를 국내로 밀수입하려다 공항세관에서 적발, 한 달 뒤인 6월 불가리아에서 시가 1995만원 상당의 엑스터시 665정을 밀수입하려다 불가리아 세관에 적발된 혐의다.

관세청 대구본부세관이 지난 3월 A 씨를 수사한 뒤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A 씨는 도주했고, 검찰은 끈질기게 추적해 두 달 만에 A 씨를 체포해 직접 구속했다. 또 범행을 부인하던 B 씨의 가담사실을 밝혀내 직접 구속했다.

검찰은 이들과 공모한 C 씨가 필리핀에 있는 것으로 파악했고 국내 송환절차를 진행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국내로 밀반입되는 마약류의 종류가 필로폰, 대마 등에서 사일로신 등으로 종류가 다양화되고 밀반입 경로 또한 다변화하고 있다.

사일로신 밀반입량은 2023년 346.79g으로 2020년(39g) 대비 8.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일로신은 환각버섯에서 추출되는 환각물로, 이는 강력한 환각제 일종인 'LSD'와 비슷한 효과를 내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물뽕으로 불리는 GHB처럼 소변으로 배출돼 검출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검찰은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공조수사를 진행, 마약류가 밀수입되는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해 국내 유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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