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금광은 강원도네!' 로마노→토트넘 전담 기자도 "원더키드 양민혁, 곧 온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주장 손흥민의 뒤를 이을 한국인으로 양민혁(강원FC)을 점찍었다.
토트넘 홋스퍼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스퍼스 웹) 기자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토트넘은 강원 출신의 또 다른 18세 윙어 양민혁을 영입하는데 가까워졌다"며 "이 한국 청소년은 K리그 시즌을 마저 보내고 1월 합류가 예상된다. 지난 4월 (만)18세가 된 후, 현재까지 (K리그) 24경기에서 7골 3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자신이 영국 현지 매체 '풋볼런던'에 기고한 기사를 인용해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미래를 위해 원더키드팀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해외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 또한 SNS를 통해 "양민혁이 토트넘과 계약을 맺을 예정이고, 곧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2006년 생으로 현재 강원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민혁은 지난 2017년 경희 FC 유스로 본격적인 축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2022년 강릉제일고에 입학해 강원 U-18에 입단하며 활약하다 1년 후 K리그1 강원 FC와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양민혁은 기존에는 대한민국 U-17 대표팀 선수로도 활약한 바 있던 크게 주목받는 유망주다. 아울러 K리그1 사상 최초로 고교생 신분의 프로 선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특히 2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으며 강원 구단 최연소 득점을 넘어 K리그1 역대 최연소 득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공격적인 플레이와 골 결정력, 스피드 등에서 모두 뛰어나며 드리블 능력이 매우 준수하다고 평가받는 자원이다.
양민혁에 대한 이적설은 지난 6월 말부터 제기됐다. 당시 KBS 취재 결과 양민혁이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프리미어 리그 빅클럽과 협상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아스날 FC, 첼시 FC,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토트넘 홋스퍼 등 쟁쟁한 구단들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그리고 이로부터 한 달이 더 지난 7월 말에는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이 거의 확실시되었다. 이 때문에 양민혁의 영입설에는 영국 현지 매체들도 앞다투어 관심을 보였다.
김병지 강원 FC 대표 역시 최근 구단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을 데려가려는 팀은 EPL 빅6 클럽 중 하나"라고 밝혔으며 "2~3개의 빅클럽에서 연락이 왔고 맨체스터 시티, 스완지 시티 등에서도 관심을 가졌다"고 직접 발언했다.
영국 공영매체 BBC 또한 25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강원FC 윙어 양민혁 영입에 가까워졌다"며 양민혁이 오는 7월 3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팀K리그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앞두고 이적을 완료할 것임을 시사했다.
BBC의 보도대로라면 양민혁의 토트넘 입단은 토트넘 및 국가대표팀 대선배 손흥민이 보는 앞에서 공식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민혁은 경기도 광주 출생이나 축구를 시작하며 강원도로 옮겨가 강원의 윙어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손흥민 역시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만일 양민혁의 계약이 이뤄진다면 토트넘은 강원도 출신 선수를 세 명(이영표/강원도 홍천, 은퇴)이나 품게 되는 셈이다.
이 가운데 당초 "양민혁에게 빅 클럽 컨택이 있었다"고 밝혔던 김병지 대표는 25일 개인 SNS를 통해 로마노의 SNS 게시글을 인용하며 "대한민국에서 이 정도 소스 아는 기자분은 500명도 넘을 것"이라며 "팩트는 아직도 진행형이고 90~90%다. 구단에서 보내고자 하는 곳이 있겠지만 전제조건은 민혁이가 원하는 곳이어야 한다. 로하(마)노야 넌 나에게 낚였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다만 김병지의 SNS를 방문한 팬들은 그리 반응이 좋지 않다. 한 팬은 "로마노의 성향과 방식도 모르면서 뭘 낚였다는 것이냐. 혼자 입씨름하지 말라"고 따끔하게 지적했고 또 다른 팬은 "18살 선수 팔아서 어그로 끌려다 오피셜급이 다른데서 터지니 부정하는거냐"고 꼬집었다.
김병지 대표는 오는 28일에서 29일 양민혁의 이적에 대해 또 한번 라이브 방송을 직접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리그팀에 선발된 양민혁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통해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알라스데어 골드 SNS, X(구 트위터) 갈무리, K리그1, 김병지 강원FC 대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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