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팜 "세계 최고 1% 부자들 10년 동안 40조 달러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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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1%의 부자들이 10년 동안 40조 달러(약 1경3800억원)를 벌어 들였다고 비정부(NGO)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이 밝혔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옥스팜은 초부유층에 대한 과세가 최우선 의제가 될 브라질 G20 정상회의를 염두에 두고 이번 보고서를 공개했다.
브라질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0%를 차지하는 국가들의 모임인 G20의 올해 의장국으로서 초부유층 과세에 대한 국제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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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 절반 재산의 36배…초부유층 8% 재산세 제안"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세계 최고 1%의 부자들이 10년 동안 40조 달러(약 1경3800억원)를 벌어 들였다고 비정부(NGO)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이 밝혔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옥스팜은 초부유층에 대한 과세가 최우선 의제가 될 브라질 G20 정상회의를 염두에 두고 이번 보고서를 공개했다.
옥스팜은 부자에 대한 세금이 "역사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나머지 세계는 "부스러기를 모으려고 남겨진 외설적인 수준의 불평등"을 겪고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질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0%를 차지하는 국가들의 모임인 G20의 올해 의장국으로서 초부유층 과세에 대한 국제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G20 정상회의는 올해 11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이번 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초부유층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고 억만장자들이 조세 제도를 회피하는 것을 방지하는 방안에 진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러한 계획에는 억만장자와 기타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부과 방법론 결정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제안은 프랑스,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아프리카 연합은 찬성하지만 미국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옥스팜은 "G20 정부에 대한 진정한 리트머스 시험지"라며 초부유층의 '극단적 부'에 최소 8%의 연간 순재산세를 부과할 것을 촉구했다. 옥스팜의 맥스 로슨 국제불평등 정책 책임자는 "초부유층의 세금 인상 모멘텀은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엘리트 소수의 탐욕보다 다수의 필요를 우선시하는 글로벌 표준을 달성할 정치적 의지가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세계 최고 1%가 벌어 들인 42조달러라는 수치는 세계 인구의 절반이 축적한 부의 거의 36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억만장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재산의 0.5% 미만에 해당하는 세금을 납부하고 세계 억만장자 5명 중 거의 4명이 G20 국가 출신"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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