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30세대, 결혼 왜 안 하나?…"필요성 못 느껴" 32.4%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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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 청년들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결혼의 필요성 자체를 못 느끼거나 소득 수준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제주도의원 연구단체 '청년이 행복한 제주'에 따르면 여론조사 업체 리서치플랜비에 의뢰해 실시한 '제주도 청년 세대의 결혼 출산에 대한 인식변화와 지원 정책 만족도 조사' 결과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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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의향 있다" 67.5%, "평생 혼자 사는 것 괜찮다" 58.9%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최근 제주 청년들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결혼의 필요성 자체를 못 느끼거나 소득 수준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제주도의원 연구단체 '청년이 행복한 제주'에 따르면 여론조사 업체 리서치플랜비에 의뢰해 실시한 '제주도 청년 세대의 결혼 출산에 대한 인식변화와 지원 정책 만족도 조사' 결과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 조사 결과를 보면 '평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도 괜찮다'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자 비율이 58.9%로 '그렇지 않다'(41.1%)보다 컸다.
'현재 결혼하지 않은 주된 이유'로는 '필요를 못 느낀다'는 응답자가 32.4%로 가장 많았고, '소득이 적어서' 22.1%, '자유로운 삶 포기 어려움'과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만나지 못해서'가 각각 11.8%였다.
'결혼하면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질문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이 63.2%, '그렇다'는 36.8%였다. 또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질문엔 비동의 49.3%, 동의 50.7%로 조사됐다.
다만 '결혼할 의향이 있다'는 설문엔 응답자의 67.5%가 '의향이 있다'고 해 청년들이 결혼 자체를 기피하는 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59.6%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 '청년이 행복한 제주' 대표인 김기환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 갑)은 "저출산 문제는 국가 존립 문제로 인식될 정도로 위기감이 큰 상황인 만큼, 결혼과 출산 문제 해결 방안을 정책 우선순위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20~30대 남녀 418명(미혼 209명·기혼 209명)을 대상으로 5월 20~29일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8%포인트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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