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올해 매출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증설 속도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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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연간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4~6% 성장으로 예상했지만 전기차 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목표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전년 대비 20% 중반 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20% 초반을 밑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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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953억원...보조금 빼면 적자
과잉투자 경계...수요 맞춰 속도조절
2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연간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4~6% 성장으로 예상했지만 전기차 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목표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전년 대비 20% 중반 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20% 초반을 밑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매출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8조7735억원) 대비 29.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606억원) 대비 57.6% 줄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5%, 24.2% 늘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상 세액공제 금액(4478억원)을 제외하면 2525억 적자인 셈이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전기차 시장의 성장 정체가 도드라졌다. 이 CFO는 “특히 가장 큰 북미 시장의 성장률이 기존 3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변화의 폭이 가장 크다”며 “ 유럽 시장도 20%대 초반에서 10%대 중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글로벌 배터리 판매에 영향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2분기 매출은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및 메탈 가격 약세에 따른 판가 하락 등의 영향에도 주요 고객사의 신규 전기차 출시 물량 적극 대응, 에너지저장장치(ESS)전지사업부 출하량 성장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외부 변수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생산시설의 신설 및 증설 속도를 조절할 예정이다.
이 CFO는 “신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되 우선순위에 맞춰서 대응하고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며 “과잉 투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세히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방 수요 변화를 면밀하게 살펴봐 생산설비 구축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이다.
하반기 최대 변수가 될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며 업황과 회사에 미칠 영향을 살펴볼 방침이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전략책임자(CSO)는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둔화되는 위험이 생길 수 있다”면서도 “세액공제(AMPC)의 변경을 위해선 정치적인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법안의 큰 틀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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