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비상경영체제 구축...정신아 대표 경영쇄신위원장 대행

25일 긴급회의 개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의 시세 조종 혐의로 현재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가 25일 수뇌부 차원의 긴급회의를 열고 경영 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응 전략에 나서기로 했다.

카카오는 이날 김범수 위원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카카오 대표이사(사진)를 중심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 구축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신아 대표 주재로 4시간 동안 그룹 협의회가 진행됐고, 이 자리에서 카카오 수뇌부는 대내외 리스크 점검과 함께 구체적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카카오는 매월 진행하던 그룹협의회를 매주 한차례씩 진행해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기민하게 대응키로 했다

특히 경영쇄신위원장이 부재인 만큼 정신아 대표가 한시적으로 이 역할을 대행해 수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정신아 대표는 각 계열사 별로 진행 중인 쇄신 및 상생 프로젝트들을 문제없이 진행해달라고 강조했다고 카카오는 말했다. 또한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정 대표는 전했다.

카카오 측은 이와 관련해 “회의에 참석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각종 과업을 잘 수행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