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남, 마당에 '트럼프 팻말' 꽂던 80세 노인 오토바이로 들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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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긴장감이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한 노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선거 팻말을 세우다 공격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1일 한 80세 노인 남성이 오후 5시 45분쯤 미시간주 핸콕에 있는 자기 집 앞마당에 트럼프 선거 팻말을 세우다가 사륜 오토바이에 들이받히는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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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하고 싶다" 신고 받고 경찰 출동…용의자 사망한 채로 발견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에서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긴장감이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한 노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선거 팻말을 세우다 공격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1일 한 80세 노인 남성이 오후 5시 45분쯤 미시간주 핸콕에 있는 자기 집 앞마당에 트럼프 선거 팻말을 세우다가 사륜 오토바이에 들이받히는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아우티넨 경위에 따르면 당초 노인의 집 앞마당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홍보하는 선거 팻말이 세워져 있었다. 이를 본 22세 남성 용의자는 팻말을 뜯어 거리에 내던지고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팻말이 뜯어진 것을 확인한 노인은 팻말을 다시 세우러 마당에 나왔다가 변을 당하고 말았다. 남성이 팻말을 세우고 있을 때 용의자가 오토바이를 몰고 다시 돌아왔고, 노인에게 돌진해 들이받았다. 노인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같은 지역에서는 극우의 상징인 '얇은 파란색 선'스티커와 트럼프 스티커가 붙은 차량 2대가 파손됐다는 별개의 신고가 추가로 들어왔다. 경찰은 확인 결과 차량을 파손한 용의자가 노인을 공격한 용의자와 동일 인물이라고 특정했다.
다음날인 21일 경찰은 퀸시타운십 지역에서 "지난 24시간 이내에 발생한 사륜 오토바이 범죄를 자백하고 싶다"며 "나를 데리러 올 사람을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경찰이 도착한 현장에서 용의자는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노인을 공격할 당시 용의자가 입고 있었던 옷가지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남아있는 위협은 없다"며 "어떠한 정치적 폭력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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