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변으로 가요… 다시 여기 바닷가는 ‘축제중’

강동삼 2024. 7. 25. 14: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에서 열린 필터페스티벌에서 재즈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는 지금 지역특색을 살린 다양한 여름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 및 어영공원에서 관광객과 도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4 이호 필터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뒤이어 지난 19, 20일에는 검은모래로 가득한 삼양해수욕장에서 삼양검은모래축제, 20~21일 월정해수욕장에서는 ‘한모살 축제 썸머 페스티벌’이 열려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제주의 여름축제는 이번 주말 27일부터 다음 주말인 8월 2~3일 절정에 달한다.

김녕성세기해변축제 포스터.

# 27일 김녕 성세기 해변축제… 마을해설투어와 함께 플리마켓·해녀장터 눈길

26일 제주시에 따르면 오는 27일에는 ‘2024년 김녕 성세기 해변축제’가 김녕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도내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참가하는 요트대회와 김녕의 역사·문화와 해녀문화를 공유하는 마을 해설 투어가 진행된다. 아울러 지역 상인과 함께하는 플리마켓과 해녀장터에서는 신선한 지역 농수산물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오상석 구좌읍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을 주민들이 직접 추진하는 이번 여름 해변 축제에서는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아름다운 바닷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며 “도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낭만과 쉼이 있는 힐링과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7~28일 제주시 외도 월대천에서 열리는 제9회 월대천 축제 포스터. 제주시

# 27·28일 셀위댄스·그림그리기·마술공연·맨손장어잡기 등 추억 선사하는 외도 월대천축제

제주시 외도동은 27, 28일 주말 이틀간 월대천 잔디광장 일원에서 제9회 월대천 축제를 연다. 월대천은 달이 뜨면 운치가 있어 옛 선인들이 모여 맑은 물에 비친 달그림자를 구경하며 풍류를 즐긴 누대라는 의미로 월대라 불린다. 수령 500년이 넘는 팽나무와 250년 이상인 소나무가 하천을 따라 자리 잡고 있어 2009년 제주시가 선정한 숨은 비경 31곳에 선정된 곳이다.

개막일인 27일 어린이 그림그리기, 셀위댄스, 밴드공연, 태권도 시범공연 등 주민은 물론 관광객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마술공연, 맨손장어잡기, 전동비행기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외도물길 20리 플로깅 및 보물찾기와 맨손 장어 잡기는 어린 자녀와 함께 하는 가족 단위 행사 참여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8월 2~4일 강정천 일대에서 펼쳐지는 강정마을생태축제. 사진은 계곡 짚라인 체험 모습. 제주관광공사 제공

#8월 2~4일 강정마을 생태축제… 캠핑·엉또폭포 계곡 트레킹·계곡 짚라인·야외영화제 등 풍성

클래스가 아닌 ‘클라수(水)’가 다른 제3회 강정마을 생태축제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생태·아웃도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다음달 2~4일 강정천 일대에서 열린다. 기후변화의 세계적인 관심이 지역·문화 속에도 밀도있게 스며들고 있어 일상 속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지속가능한 지역축제이다. 365일 마르지 않는 강정천이 흐르는 강정체육공원에서 2박3일 캠핑체험을 비롯, 엉또폭포 물줄기를 따라 경험하는 계곡트레킹대회, 계곡 짚라인, 은어낚시, 플로깅, 제주 최대 규모의 에어바운스와 물 대포와 물총 사이에서 즐기는 키즈존 운영, 잔디밭에 앉아서 즐기는 야외 영화제(범죄도시4, 트랜스포머:비스트의 서막 예정)가 펼쳐진다.

#성산에선 맥주축제 ‘짠 페스티벌’… 금능해변에선 맨손고기잡기체험하는 금능원담축제

서귀포시 성산에 위치한 플레이스 캠프 제주 바이 휘닉스에서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맥주 페스티벌인 ‘짠 페스티벌’이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다가 올해 5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30종의 맥주와 퓨전 막걸리 등 주류와 함께 푸드스트리트 먹거리, 피크닉존 플리마켓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올드·시티팝과 댄스뮤직 등 총 6팀의 버스킹 공연과 함께 매일 오후 10시에는 스피닝 울프에서 디제잉이 진행된다. 만 19세 이상만 입장 가능하며,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맥주 이용권이 얼리버드 특가로 기준 가격에서 20% 할인된다.

15회째를 맞는 금능원담축제는 원담에서 맨손으로 고기잡기체험, 작은원담고기잡기체험은 물론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금능리 향토음식점에서 깅이(게)튀김 등 제주에서만 맛볼수 있는 전통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다음달 10~11일에는 표선해변 하얀모래축제가 표선해변에서 열린다. 맨손 광어잡기, 조개잡기, 씨름대회, 기요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도두오래물축제는 올해에는 ‘썸머리 워터 페스티벌’로 대체됐다.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펼쳐지며, 어린이 야외물놀이장 체험, 카약 및 요트체험, 플리마켓 등을 선보인다. 예래동 논짓물축제는 매년 여름 이맘때쯤 열리다가 지난해부터 추석연휴로 옮겨 개최되고 있다. 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9월 14~15일쯤 축제가 열릴 예정이나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