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제1부두, 창업 혁신 거점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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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부산항 북항 제1부두가 '한국형 스테이션 F'로 대변신한다.
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스타트업 파크 공모 사업'에 북항 제1부두가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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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부산항 북항 제1부두가 ‘한국형 스테이션 F’로 대변신한다. 제1부두 내 창고는 1978년도 준공된 시설로 4093.16㎡에 최소 층고 5.8m로, 복층 구조 배치 시 연면적 9128㎡ 규모의 시설 조성이 가능하다.
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스타트업 파크 공모 사업’에 북항 제1부두가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창업 허브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각각 1곳이 조성된다. 비수도권 글로벌 창업 허브는 수도권에 예속되지 않는 지방 중심의 개방적 창업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2026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북항 제1부두 내 창고를 리모델링해 전 세계 청년이 모여 혁신을 추구하는 세계적 창업·문화 복합 랜드마크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북항 제1부두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기 위해 창고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내부 시설개선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파리 스테이션-F를 비롯한 다양한 해외 우수 창업 공간 조성 사례를 참고하고, 중기부의 창업인프라 트윈 허브 정책에 따라 수도권에 만들어지는 글로벌 창업 허브와의 연결성과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부산상공회의소와 기업, 대학 등 40여개 기관이 참여해 금융·비금융 복합 지원 및 창업기업과 기관과의 연결과 공유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국내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외국 스타트업에도 입주 공간을 비롯한 체계적인 보육과 경영 자문, 자금 지원 등을 제공해 전 세계 청년들이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소규모 공간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던 민간의 창업프로그램을 글로벌 창업 허브 부산에 집적함으로써 민․관 간 분절적 창업 지원체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와 연계한 스마트해양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와 연계한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에도 특화한다. 부산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공간 기능을 갖춰 시민과 창업생태계 구성원을 위한 힐링을 지원하는 케어플랫폼을 구축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항 제1부두는 북항 재개발사업을 통해 148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곳으로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창업의 발상지”라며 “글로벌 창업 허브는 잠재성장률 저하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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