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조선이 이끌었다

양호연 2024. 7. 25. 14: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D현대가 주력 사업 부문인 조선 사업부문 효과를 톡톡히 보며 올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7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6.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HD현대그룹의 흑자를 견인한 조선·해양 부문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6조61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조선 영업익 1년새 86.2% ↑
고부가선박 수주 매출로 이어져
전력기기·디지털사업 등도 선방
HD한국조선해양이 2030년을 목표로 개발에 나선 대형액화수소운반선 조감도. 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현대 2024년 2분기 실적. HD현대 제공

HD현대가 주력 사업 부문인 조선 사업부문 효과를 톡톡히 보며 올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7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6.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17조5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순이익은 5441억원으로 192.1% 늘었다.

조선 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전력기기와 선박 애프터마켓(AM·유지보수), 디지털 솔루션 사업이 호조세를 보였다. 이로써 HD현대는 올해 2분기 전 사업 부문이 흑자를 기록했다.

HD현대그룹의 흑자를 견인한 조선·해양 부문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6조61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영업이익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생산 안정화를 통한 비용 절감으로 428.7% 증가한 3764억원을 나타냈다. 5분기 연속 흑자 달성이다. 이중연료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 계열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은 26.7% 늘어난 3조8840억원, HD현대삼호는 16.9% 증가한 1조8106억원, HD현대미포는 9.3% 성장한 1조129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 중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는 각각 185.5%, 182.2% 증가한 1956억원과 17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HD현대미포는 17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7조8440억원과 영업이익 7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5%, 103.3% 증가했지만, 정제마진 하락과 휘발유·경유 등 경질유 제품 시황 악화로 1분기 대비로는 모두 감소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고금리 기조에 따른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침체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4%, 37.5% 줄어든 2조131억원과 1694억원을 나타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42.7% 늘어난 91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7.1% 증가한 2100억원이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선박 AM사업 호조세와 디지털 설루션 사업 확대에 힘입어 20.2% 늘어난 4379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9.6% 증가한 710억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과 HD현대로보틱스도 각각 79억원, 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두 계열사 모두 3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HD현대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맞춤형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