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대표 “소비자 환불부터 완수…새 정산 시스템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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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정산지연·취소환불 사태가 벌어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위메프의 대표가 "고객이 가장 급하게 원하는 환불을 완수하려 한다"며 사태 수습에 나서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류 대표는 위메프의 미정산 금액은 400억원 정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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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산 금액 400억원 큐텐 확보 중”
대금정산지연·취소환불 사태가 벌어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위메프의 대표가 “고객이 가장 급하게 원하는 환불을 완수하려 한다”며 사태 수습에 나서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25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회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빨리 해결하고 정상화시키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최근 위메프와 티몬 등 큐텐 산하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자금난으로 인해 소비자의 상품 이용과 취소·환불 등이 막히는 상황이 벌어졌다.
류화현 대표는 “현재까지 (현장에서) 700건 정도 (환불) 출금 처리를 완료했다”면서 “강남경찰서에서 속도를 높여달라고 해서 처리방식을 다르게 해 속도가 빠르게 처리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소비자 피해에 대해 먼저 처리한 뒤 소상공인 등 판매자 문제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상공인, 영세상인 등 판매대금 지급 문제에 대응하려고 큐텐 그룹사 전체 차원에서 자본을 확보하는 액션(행동)이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류 대표는 위메프의 미정산 금액은 400억원 정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이번 사태의 원인과 관련해 큐텐 그룹 전체의 자금난 대신 새 판촉 시스템 도입을 들었다. 류 대표는 “올해 2월 새로운 판촉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정산해야 할 파트너사 금액이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나왔다”면서 “전체 정산을 스톱해야 하나, 오차가 큰 390여군데를 스톱해야 하나 하는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이 미숙했다”고 말했다. 새 시스템을 들여와 파트너사와 비용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위메프의 적자 수준이 커지자 오류가 생겼다고 보고 일단 대금 정산을 멈췄다는 설명이다. 류 대표는 이런 내용을 금융감독원에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쥔 구영배 큐텐 대표가 국내에 있는 것도 확인했다. 류 대표는 “구 대표가 (티몬 등) 그룹사 전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큐텐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비상장 회사다. 류 대표는 ‘다음달 정산 상황’을 묻는 말에는 “자본 확충을 해야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면서 “큐텐 그룹과 이야기한 것은 회생절차를 가게 되더라도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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