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산업은행 부산으로 이전해야…이재명 미온적"

부산CBS 박진홍 기자 2024. 7. 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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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찾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지역 현안을 강조하며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PK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확실하게 묻고 쐐기를 박겠다"라며 "이재명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확실하게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데 제1당 대표로서 역할을 할 것인지, 김민석 후보는 최고위원이 되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 매듭을 짓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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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당대회서 산은 이전 묻겠다" 강조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는 "여야 협력해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5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진홍 기자


부산을 찾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지역 현안을 강조하며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PK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25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해야 문현금융단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고 부산·울산·경남 산업 발전에 마중물이 돼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으로서 가장 아쉬운 점은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 시절 이에 대해 굉장히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라며 "특히 최고위원 후보로 나온 김민석 후보는 산업은행이 본인 지역구(서울 영등포구)에 있다는 이유로 매우 반대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당시 김 후보가 당에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았다면 그럴 수 있지만, 당 정책위 의장을 맡자마자 일성으로 산업은행을 부산에 이전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해서 너무나 놀랐다"라며 "무슨 얼굴로 여기(부산) 와서 표 달라고 할지 지켜보고 싶은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확실하게 묻고 쐐기를 박겠다"라며 "이재명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확실하게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데 제1당 대표로서 역할을 할 것인지, 김민석 후보는 최고위원이 되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 매듭을 짓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부산시가 특별법 제정에 사활을 걸고 있는 '글로벌 허브도시'도 민주당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역 발전은 여야를 뛰어넘어야 한다. 부산은 가덕도신공항, 부산신항, 철도망 등 국제도시로 부상하는 데 매우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라며 "부산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는 대표에 당선이 안 되더라도 우리 당을 설득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부산엑스포 국정조사'에 대해선 "당대표가 되면 예산 집행이 과도하게 된 점은 짚고 넘어가겠다. 국정조사까지는 장담 못 하지만 기본적인 조사는 필요하다"고 했고, '한동훈 특검법'은 "지금은 최 해병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한동훈 특검법은 유연하게 받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날부터 부산과 울산, 경남을 돌며 당원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부산 합동 연설회는 오는 27일 낮 12시 30분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부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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