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류화현 위메프 대표 "오늘 환불 완료...셀러 미정산금 400억"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소비자 피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25일 위메프 본사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정산 지연 사태' 관련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에 대해 "오늘 책임지고 완수하겠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큐텐 그룹사 차원에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대응하고 있으며 구영배 큐텐 대표도 한국에 귀국해 자본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소비자 피해를 우선 해결한 뒤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셀러 피해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류 대표와의 일문일답.
- 고객 피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오늘 중으로 환불을 완료하려고 한다. 환불 이후 발생하는 부수적인 피해에 대해서는 회사와 큐텐 그룹이 함께 논의해 방안을 마련하여 대응하겠다.
-티몬 소비자들의 피해는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가?
▶어제도 고객님들께 설명드렸듯, (티몬은) 위메프가 책임질 수 없는 부분이라 직접 해결할 수는 없다. 티몬 고객 68명의 신청서를 받아 대신 전달했고, 현재는 접수를 중지한 상태다.
-미정산 금액이 1000억 원 정도 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그 금액은 제가 한 말이 아니다. 확인한 바에 따르면 위메프의 미정산 금액은 400억 원 정도다.
-소비자 피해는 어느 정도 처리되었나?
▶현재 기준으로 700건이 처리 완료됐다. 처리 방식을 변경해 지금부터는 더 빠르게 처리될 예정이다.
-자본 부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그룹 차원에서 액션을 취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위메프 단독으로 자본 확충에는 한계가 있어 큐텐, 위메프, 티몬이 함께 그룹 전체에서 움직이고 있다. 출처나 규모는 확정되는 대로 업데이트하겠다.
-큐텐 상황은 어떤가?
▶큐텐 상황이나 여러 가지 이슈는 제가 아는 분야가 아니다. 이 부분은 답변드리기 어렵다.
-구영배 대표와 연락을 취하고 있나?
▶한국에 있으며 현재 그룹 전체 활동을 하고 있다.
-인터파크나 AK몰 소비자는 안심해도 되나?
▶인터파크 지표는 모르지만 셀러들이 불안감에 떠난다는 기사는 봤다. 불안하지 않으셔도 된다. 인터파크는 독립된 법인이어서 문제없을 것이다.
-700건 정도 해결했다고 하셨는데, 셀러 보상은 어떻게 진행되나?
▶소비자 피해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고 있다. 소비자 구제가 1순위다. 영세소상공인 구제가 2순위로 우선순위를 두고 일하고 있다.
-처리 속도를 높였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초반에 말했던) 기술적인 문제가 맞다. 새벽에 고객님들이 몰려왔고, 환불받아야 가시겠다고 해서 직접 확인해주기 위해 CS 담당자가 와서 확인하고 정산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서 여행 전문 상담사들이 예약 번호를 확인하고 출금 작업을 진행해 속도가 높아졌다.
- 이달 초 정산 밀린 부분에 대해 다음 달 정산에는 문제없나?
▶ 자본 확충을 해야 문제없을 것 같다.
- 전산상 오류는 사실인가?
▶아니다. 위메프에는 기획하고 개발하는 조직이 없다. 새로운 판촉 시스템이 2월 말에 도입됐고, 7월에 나갔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손실이 발생해서 전체 정산을 중단해야 했다. 커뮤니케이션 미숙으로 인해 불안감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 전산 문제가 아니라 재무 상황이 겹친건가?
▶ 판촉 금액 문제로 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컸다. 그로 인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브레이크를 걸게 됐다. 이것을 시스템 에러라고 주장하게 됐다.
- 현장에서 종이로 환불받는 이유는?
▶ 온라인으로 환불하려는 고객들이 확인증을 요구하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출고 작업에서 중복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도 하고 있다.
- 법인 파산이나 회생 절차 가능성은?
▶ 소비자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 중이지만 법인 통장에 가압류가 들어올 수도 있다. 가압류 공문을 받았고 그럼 소비자 환불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그럼에도 소비자 피해는 없도록 하기 위해 큐텐 그룹과 논의 중이다. 소상공인, 영세상공인 피해는 없도록 하고 있고 그건 최악의 상황으로 보고 있다.
- 가압류 공문 받았다는 건 법인 통장인가?
▶ 가압류를 할 수도 있다고 공문을 받았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설득하고 있다.
- 공문은 어디서 받았나?
▶ 거래처 중 큰 곳에서 받았다. 피해 설명을 잘 드렸다.
- 신뢰 회복 방안은?
▶ 새로운 에스크로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이다. 정산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는 것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나아가겠다.
- 위시, 인수 과정에서 재무 문제가 생긴 이유는?
▶ 재무 상황은 큐텐 그룹사 전체에서 관리하고 있어 자세히 알지 못한다. 위메프의 경우 재작년에 비해 작년에 적자가 증가했다. 4월에 큐텐으로 합병되면서 직원들 위로금 등으로 자금이 사용됐기 때문이다. 작년 적자는 (2022년 대비) 40% 정도 증가했다.
- 현장 접수 시간은?
▶ 현장 접수는 오늘까지만 진행하고, 이후 온라인 접수를 통해 처리할 예정이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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