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영상 대표 “이제 AI 수익 고민해야, 본원적 경쟁력 필요” 강조

임지선 기자 2024. 7. 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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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텔레콤은 이날 유 대표가 '에이아이 앤드 오아이(AI & OI)'를 주제로 직원들과의 대화에 나서 지난 3년간의 인공지능 성과와 앞으로의 목표 등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 대표는 "인공지능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회사의 체력과 역량을 빠르게 강화할 때"라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OI)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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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 열어
유영상 에스케이텔레콤 대표가 25일 오전 전직원 대상의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SKT 제공.

유영상 에스케이텔레콤(SKT) 대표(CEO)가 25일 오전 전직원 대상의 타운홀 미팅을 열어 “이제는 인공지능(AI) 수익을 얻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때”라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OI)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이날 유 대표가 ‘에이아이 앤드 오아이(AI & OI)’를 주제로 직원들과의 대화에 나서 지난 3년간의 인공지능 성과와 앞으로의 목표 등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에이아이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약자, 오아이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Operation Improvement)의 약자를 의미한다.

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3년간 에이아이 피라미드 전략을 구체화했고, 이제는 인공지능으로 수익을 얻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공지능 비투비(B2B·기업간거래 시장), 비투씨(B2C·기업대개인 시장) 등 신성장 사업 영역의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기존의 통신 사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완성하는 두가지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상 에스케이텔레콤 대표가 25일 오전 전직원 대상의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SKT 제공.

구체적으로는 최근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2억달러를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인공지능  컴퓨팅, 소프트웨어, 액침냉각 등 인공지능 인프라 구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이동통신사 동맹체인 ‘글로벌 텔코 에이아이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비투비에서는 ‘에스케이 그룹 내 협력’과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협력’을 두 축으로 하는 ‘자강과 협력’을 강조했고 비투씨 영역에서는 인공지능 비서 ‘에이닷’ 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유 대표는 “인공지능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회사의 체력과 역량을 빠르게 강화할 때”라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OI)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는 ‘에이아이 컴퍼니’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세 가지 핵심과제로 △기존 사업·투자를 재검토하고 통신과 인공지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집중 △통신과 인공지능 경쟁력 동시 강화 △유연하고 단단한 기업문화 조성을 제시했다.

유 대표는 “에이아이와 오아이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글로벌 에이아이 컴퍼니’와 ‘세계일류 수준의 통신사’ 모두를 실현한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수펙스(SUPEX) 목표를 추구하는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기업문화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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