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티몬·위메프 긴급 현장점검 실시‥피해구제 전담 대응팀 설치"

기자 간담회 하는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간담회에서 "최근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 정산 지연 문제와 관련해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문제가 된 회사들에 대한 현장 점검을 오늘 진행해 주문을 취소한 소비자에게 대금 환불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보겠다"며 "재화·서비스 공급을 계약 내용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조속한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소비자원에 전담 대응팀을 설치, 집단 분쟁조정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서 발생한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티몬·위메프 관련 소비자 상담은 23일 254건, 24일에는 1천300건으로 급증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중개업자인 티몬·위메프와 여행사 등 판매자 간 정산 지연 문제에 대해서는 민사상 채무 불이행 문제라 공정거래법 적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소비자 피해와 관련해서는 "소비자 보호의 법적 책임 문제는 현장 점검을 통해 파악해보겠다"며 조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박소희 기자(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20861_3645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