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기부, 티메프 관련 '온라인 판로 지원' 긴급 중단

이민주 기자 2024. 7. 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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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티메프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큐텐 계열사와 진행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을 중단했다.

25일 관가에 따르면 중기부는 이날 큐텐 계열사 입점을 돕는 소상공인 판로 지원사업을 중단하고 이를 각 사에 알렸다.

중기부는 현재 이 사업을 통해 큐텐 계열사에 입점을 지원하던 부분을 전면 중단하고 당분간은 지원사업 참여 신청도 받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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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큐텐 계열사 입점 지원·매출 확대 사업 중단한 상태"
소담스퀘어에서 진행 중인 라이브커머스. 사진은 기사와 무관. ⓒ News1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티메프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큐텐 계열사와 진행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을 중단했다. 보다 상세한 피해규모 등을 확인하기 전까지 큐텐 계열사에 대한 판로지원 신청 자체를 받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25일 관가에 따르면 중기부는 이날 큐텐 계열사 입점을 돕는 소상공인 판로 지원사업을 중단하고 이를 각 사에 알렸다.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은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 촉진 및 판로개척을 위해 중기부가 매년 실시하는 사업이다.

지원 내용은 크게 △역량 강화(교육 등) △채널진출 △기반 마련(인프라 등)으로 나뉜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전담해 실시하고 있다.

중단된 지원 사업은 그 중에서도 '온라인쇼핑몰 판매 지원' 부문에 해당한다.

소상공인들이 온라인몰에 입점할 수 있도록 상세페이지 제작을 돕고 민간 쇼핑몰 기획전 입점 등을 지원하는 형태다. 올해 지원규모는 8000개 사다.

중기부는 현재 이 사업을 통해 큐텐 계열사에 입점을 지원하던 부분을 전면 중단하고 당분간은 지원사업 참여 신청도 받지 않기로 했다.

사태 이전에 사업에 참여해 큐텐 계열사에 입점한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현재 규모를 파악한 뒤 구제 방안 등을 결정한다.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진행하던 판로진출 상생협력 프로그램과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관(소담스퀘어)를 통한 일부 지원사업도 중단한다.

판로진출 상생협력 프로그램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티몬, 인터파크 쇼핑과 협업해 우수 중소·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온라인 유통 채널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5월 신청자를 모집한 바 있다.

위메프와 중기유통센터가 운영하는 소담스퀘어 역삼은 스튜디오 임대 등 인프라 제공 사업은 그대로 진행하지만 기관 특화프로그램이나 지원사업은 중단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소상공인) 입점지원 사업들, 소상공인을 뽑아 거기(티몬·위메프) 입점을 지원하고 매출이 일어나도록 돕는 류의 사업은 다 중단한 상태"라며 "추가로 모집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지시에 따라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관련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티몬 위메프 사태는) 굉장히 엄중한 사건이고 언론에 나오기 전부터 일부 (피해를) 인지하고 파악하고 있었다"며 "(피해 상황 등을) 정확히 파악해서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를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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