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석이야, 침대야?”...카타르항공, ‘차세대 Q스위트’ 공개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
디지털 AI승무원 ‘사마’ 등장
차세대 Q스위트 새롭게 선보여

카타르항공이 공개한 차세대 Q스위트.

카타르항공이 2024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차세대 Q스위트’를 공개했다. 새롭게 공개된 최신형 Q스위트는 항공업계 여객부문의 비즈니스 클래스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에서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판버러 국제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올해는 전 세계 44개국, 약 1300개 업체가 참가했다.

‘차세대 Q스위트’ 공개는 특별한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공개 장소에 카타르항공 알미르 대표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세계 최초 디지털 AI승무원 ‘사마(Sama)’는 “쌍방향 대화 기능을 통해 카타르항공이 비즈니스 클래스의 기준을 선도하게 됐다”며 럭셔리와 혁신을 어떻게 재정의하게 됐는지 조목조목 설명했다.

카타르 항공 Q스위트

Q스위트는 100% 맞춤형으로 조절 가능한 4인용 쿼드 스위트(Quad Suites)와 함께 창가 석과 통로 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2인용 컴패니언 스위트(Companion Suites), 4K OLED 스크린을 통한 기내 엔터테인먼트(IFE, In-flight entertainment) 프로그램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유 공간도 한층 넉넉해 졌다는 평가다. 특히 전자동 제어가 가능해진 칸막이는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더블베드까지 갖추게 된 쿼드 스위트에서는 전용 ‘메이크 마이 베드(Make my bed)’ 기능과 함께 5성급 카타르항공이 제공하는 턴 다운(침구정돈)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창 측 통로 측면으로 동일한 여유 공간이 제공된다는 게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으로 꼽힌다.

알미르 대표는 “카타르항공은 또 한번 스위트 공간의 수준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클래스와 함께 비즈니스 클래스의 미래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세대 Q스위트는 2025년까지 카타르항공의 보잉B777-9 항공기에 구현될 예정이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