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초대 저출생수석에 '40대 쌍둥이 엄마' 유혜미 교수 임명

윤나라 기자 2024. 7. 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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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에 임명된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무직 인선 발표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초대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비서관으로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그간 쌓은 전문성과 경험, 40대 수석으로서의 참신한 시각을 바탕으로 저출생 극복을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신임 수석은 "대한민국의 초대 저출생대응수석비서관을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저출생 문제 해결과 관련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출산율 하락의 속도를 늦추고 반등을 끌어낼 수 있도록 단기적 정책뿐 아니라 경제·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는 과제도 과감히 발표하고 제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대책이 성과를 낸다고 하더라도 상당 기간 생산연령인구의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여러 정책도 면밀히 검토하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인구구조 변화는 경제성장, 재정, 고용, 교육, 복지 등 전방위적으로 영향력이 큰 만큼 여러 부처와 소통에 적극 애쓰겠다"며 "대통령을 보좌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유 수석은 저출생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묻는 질의에 "저출생은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며 "거시적 입장에서 여러 사안을 통틀어 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한데 제가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에 대해서는 "그것을 준비하는 것도 제 역할이 될 것"이라며 "저출생수석실은 대통령과 관련 부처 간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수석은 초등학생 쌍둥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민통합위원회에서 포용금융특위 위원장을 맡아왔습니다.

유 수석을 도울 저출생수석실 인구기획비서관엔 최한경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처장이, 저출생대응비서관엔 최종균 질병관리청 차장이 임명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장에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임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신임 청장에 대해 "중국·동남아 등 우리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주로 근무했고 오랜 외교관 생활을 통해 체득한 협상·조정 능력이 탁월하여, 재외동포 보호와 모국과의 교류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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