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변우석 과잉 경호' 관련 인천공항 경비대 조사 착수

박상후 기자 2024. 7. 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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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우석이 해외 일정을 마치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배우 변우석의 과잉 경호 논란과 관련된 진정을 본격적으로 조사한다.

네티즌 A 씨는 지난 14일 '변우석의 과잉 경호는 인권침해'라는 내용의 진정을 인권위에 접수했다. 하지만 사설 경호 업체 경우 인권위 조사 대상이 아니라 A 씨의 진정은 조사에 들어갈 수 없었다. 이에 A 씨는 다음날 피진정인을 인권위의 조사 대상에 해당되는 공직유관단체인 인천공항 경비대로 지정했다.

인권위는 인천공항 경비대가 구체적인 인권 침해 행위에 관련됐는지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인 경호업체 측은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업체 관계자는 지난 24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은 변우석이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4 변우석 아시아 팬미팅 투어 서머 레터' 일정 차 홍콩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플래시를 일반 승객들에게 쏘거나, 공항 게이트 약 10분 동안 차단 및 라운지로 향하는 일반 승객 항공권 검사 등 다소 지나친 경호원들의 대처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중심으로 퍼지면서 비판이 일었다.

이는 인권위 민원 제출로 이어졌다. A 씨는 "변우석을 향한 과잉 경호가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른 인권 침해라고 판단했다. 철저히 조사해 위법 행위가 발견될 시 수사 의뢰하는 등 엄중히 처분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히며 인권위에 민원을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당사 아티스트 출국 시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 중 이용객 여러분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공항 이용객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에게 불편 끼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면밀히 확인하고 주의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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