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0.2% 감소…민간소비·투자 ↓
[앵커]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 분기보다 0.2% 감소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였던 1분기와 달리 2022년 4분기 이후 1년 6개월 만에 역성장으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마이너스 0.2%입니다.
분기 기준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건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1년 6개월 만입니다.
1.3%로 예상을 웃돌았던 1분기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민간소비 부진과 투자 감소 등이 성장률을 끌어내렸습니다.
2분기 민간소비는 승용차나 의류 소비가 줄면서 0.2% 감소했습니다.
건설투자는 1.1% 줄었고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중심으로 2.1% 줄었습니다.
수출은 자동차와 화학제품 중심으로 0.9% 늘었지만, 수입이 1.2% 증가하며 순수출은 마이너스로 나타났습니다.
2분기 성장률 가운데 내수와 순수출이 각각 -0.1%씩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은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상반기 성장률은 2.8%로, 한은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호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가 안정되면 내수도 완만히 회복돼 연간 2.5%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민들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 증가율은 2분기 -1.3%로, GDP 증가율을 밑돌았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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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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