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스위트홈3' 이응복 감독 "후회막심? 스태프들 돌아가며 '그만하자'고"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스위트홈3' 이응복 감독이 공개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3'(이응복 박소현 연출) 이응복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인터뷰에 임했다.
이응복 감독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다. 오픈 된지가 일주일 정도 된 것 같은데,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아쉬웠던 것들은 좀 많은데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된다는 것이 겁이 없어서 그런지 후회를 많이 하게 되더라. 사실은 이 프로젝트가 시작할 때 처음에 결정하고 나서 주요 스태프들이 한명씩 돌아가면서 '이쯤에서 그만둬도 되지 않을까, 드롭해도 되지 않을까'했다. 너무 두려웠던 것 같다. 그 친구들이 앞에 보여서 '후회막심'이라 말씀을 드렸었다. 내적인 고백이었다. 그런 두려움 속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라 그렇게까지 기자 분들이 많이 모이실 정도로 관심을 받게 될 것이란 상상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용히 해보고 끝내자는 정도의 프로젝트였는데, 하다 보니까 처음 하는 작업에서 고난도 많이 겪고, 여러 가지고. 즐거움도 그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해낼 때의 기쁨도 있고, 시즌1이 릴리즈가 됐을 때 코로나 시국이었던 것 같다. 온라인으로 만났는데, 그때는 뭔가 해냈다는 것만으로도 그냥 좀 저에게는 성과에 대해서 만족을 하고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시즌2 시즌3까지 같이 제작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놀랍고 신기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 크리처라는 말이 들어갔을 때 마이너한 장르고, 소개가 된 적이 없거나, 시도가 됐어도 힘든 부분이 많아서 좌초되는 결과적으로 안 좋은 경험이 많아서 나름 신기했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응복 감독은 "시즌2, 시즌3를 하는 과정에서 많은 생각을 하고 고민을 했는데 과연 시청자 분들에게 어떻게 보답하고 더 나아가는 게 좋은 것인가에 대해 일을 저지르게 된 것 같다. 여러가지 시행착오도 있었고, 다른 창작자 분들이 만든 것을 고민하면서 나온 결과물이 지난주에 공개가 됐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후회는 없고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했기에 최근에 얘기를 들어보니 크리처물이 많이 기획 중이더라. 다른 창작자 분들에게도 저희 '스위트홈'의 공과 과가 둘 다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복잡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 감독은 "여러가지로 고민되는 지점이 밥을 먹을 ��는 못 보겠더라. 일을 하거나 감정을 리얼한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리얼한 부분을 구성하다 보니까 인물들의 감정이나 그런 것들이 정확하게 만들어지려면 그런 원칙 속에서 움직였는데, 언제 보느냐에 따라 다른 부분이 있고, 19세기도 하고 저는 재미있게 봤는데 원작 팬들은 시즌1부터의 팬들은 관계성에 따라서 처음에 등장했다가 시즌2에서 흩어졌다가 다시 모이는 과정에서 그렇게 길지 않지만, 짧고 강렬한 그런 여러가지 감정들을 느끼셨을 것 같다.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좋아해주시고 실제로 촬영 현장에서도 설레고 좋더라. 주인공들이 다시 만나고, 물론 만나자마자 새로운 고난을 겪는 게 안타깝기는 했지만, 그것이 스위트홈의 본질을 알려준 것 같다"고 자평했다.
'스위트홈3'는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비로소 맞이하게 된 세상,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더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시즌1은 김칸비, 황영찬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탄탄한 세계관 속에 매력적인 캐릭터를 대거 출연시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단숨에 끌어올린 작품이다. 이어 공개된 시즌2와 시즌3는 원작을 확장한 오리지널 스토리로 새롭게 쓰여졌다. 극강의 호불호가 갈리는 중에도 국내외 성적은 선전 중이다. 21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몰디브,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등 9개국에서 1위에 올라 여전한 팬심을 증명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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