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일본 두근두근... 구보, 리버풀 이적설 직접 말할 듯 "日 도착→오사카 프리시즌 투어"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일본이 구보 다케후사(23, 레알 소시에다드)에게 집중한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알려진 상황에 일본 오사카로 프리시즌 투어를 왔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인 만큼 어떤 방식으로도 리버풀 이적설에 관해 말할 것으로 보인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선수단이 일본에 도착해 프리시즌 투어 준비에 한창인 걸 알렸다. 23일 유럽에서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한 이들은 일본 오사카에서 오후 7시 감바오사카와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레알 소시에다드 주전급 공격수이자 일본 대표팀 핵심인 구보 다케후사는 일본에 도착해 팬들에게 사진을 하고 사진을 찍으며 소통했다. 한 손에 가방을 둘러메고 덤덤한 표정이었지만 팬들이 사진을 요청하면 해맑게 웃으며 팬 서비스를 했다.
구보 다케후사는 감바 오사카와 평가전 전후로 이적설에 관해 말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전후 기자회견 혹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미디어들과 마주해야 한다. 이때 리버풀 이적설에 관한 생각을 들어 볼 수 있다.
최근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가 "구보 다케후사가 리버풀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최종 단계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합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다.
해당 보도는 영국으로 옮겨져 알려졌는데 '팀토크'를 포함한 다수가 구보 다케후사 이적설을 다뤘다. 리버풀이 구보 다케후사를 영입하려는 이유는 모하메드 살라 후계자로 점찍었기 때문이고 이적료 6500만 유로(약 982억 원)를 레알 소시에다드에 지불할 거라는 이야기였다. 리버풀이 책정한 구보 다케후사 몸값은 레알 소시에다드가 설정한 바이아웃 금액 6000만 유로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었다.
주급도 24만 파운드(약 4억 3000만 원)이라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알렸다. 만약 구보 다케후사가 이 금액으로 리버풀에 간다면 역대 일본인 중 가장 비싼 선수, 아시아에서도 톱 수준이다. 지난해 여름 김민재가 5000만 유로(약 751억 원)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는 점을 짚어보면 더 놀랍다.
하지만 리버풀 지역지 '에코'에서는 구보 다케후사 이적설이 '시기상조'라며 고개를 저었다. 매체는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아직은 시기상조다. 구보 다케후사가 리버풀에 올 가능성은 적다"라고 알렸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구보 이적설을 듣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 (리버풀 이적이) 가깝거나 임박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라고 짚어 리버풀 이적설에 물음표가 붙었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레알 소시에다드 아페리베이 회장이 구보 다케후사 이적설에 답했다. 그는 "우리는 여름 이적 시장에 나와있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라며 열린 결말을 말하면서도 "어떤 구단과도 협상하지 않았다. 구보는 영원히 레알 소시에다드에 머물고 싶어한다"라며 리버풀 이적설을 부인했다.
리버풀에서 뛰고 있던 일본 대표팀 동료 엔도 와타루는 내심 구보 다케후사가 왔으면 하는 눈치였다. 프리시즌 기간 구보 다케후사 이적설을 질문받자 "모하메드 살라 후계자를 찾아야 할 시간이 시작됐고 리버풀이 보강해야 할 포지션이다. 만약 일본 대표팀에서 대신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면 구보"라고 답했다.
구보 다케후사는 바르셀로나 유스 팀 출신으로 이강인과 함께 아시아 유망주로 분류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중요한 시기에 뛸 수 없게 되자 일본 J리그 리턴을 선택했다.
10대 후반 어린 나이에 FC도쿄와 요코하마 마리너스에서 1군 프로 무대를 경험했다. 일찍 프로 팀을 경험한 뒤 유럽으로 돌아갔는데 바르셀로나 출신 구보 다케후사가 선택한 팀은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였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구보 다케후사 재능을 좋게 봤고 프리시즌 투어에 1군 선수들과 호흡 했지만 정규 멤버에 포함될 순 없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등이 버티고 있는 비유럽쿼터(NON-EU)에 구보 자리는 없었다.
임대 신분으로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를 거치며 경험을 축적했다. 마지막 임대 팀이었던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유럽대항전을 뛰었고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레알 마드리드에 완전 이적료를 지불하고 구보 다케후사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컵 대회 포함 41경기에 출전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 16강전에서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과 붙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뒤 후반기에 경기력이 떨어졌지만 프리메라리가에서 수준급 경기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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