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에 '줄도산 위기설'까지...공정위 "긴급 현장조사"
[앵커]
티몬 위메프 사태가 점차 커지면서 정부와 금융 당국 등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고, 이복현 금감원장도 오늘 검사인력 6명으로 구성된 검사반을 내보내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동건 기자!
티몬 위메프 사태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정부도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문제가 된 회사들에 대한 현장점검을 오늘 진행해서 주문을 취소한 소비자에게 대금 환불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보겠다며
서비스 공급을 계약 내용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한기정 / 공정거래위원장 : 우선 오늘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겠습니다. 주문을 취소한 소비자에게 대금 환불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재화 서비스 공급을 계약 내용대로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철저히 확인하겠습니다. 또한 조속한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서 소비자원에 전담 대응팀을 설치해서 집단분쟁조정 개시 준비를 즉시 착수하겠습니다.]
또 금융당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소비자와 판매업체의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오늘 검사인력 6명으로 구성된 검사반을 내보내서 현장점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마친 뒤 민주당 박상혁 의원의 질의에 답하며
"업체에서 보고한 내용이 숫자가 적정한지, 구체적인 실재성 등에 대해 현장점검하고 있다"고 말해 현장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머지포인트 사태 당시 재발방지를 약속한 금감원도 티몬 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의 지적에 "이유를 막론하고 국민들께 부담 드리고 걱정 끼쳐서 사과드린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여행업과 소비자 피해도 커지고 있는데 여행업계가 티몬, 위메프와 계약 해지까지 논의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을 기한으로 티몬과 위메프 측에 내용 증명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는데
정산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계약 해지를 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구매한 여행 상품이 취소되면서 임박한 여행에 대한 여행사와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규모가 큰 여행사의 경우 우선 여행비용을 자사에서 부담하고, 일정에 여유가 있는 경우 티몬, 위메프 여행을 취소하고 여행사로 재결제를 유도하고 있는데,
이때 비용이 더 올라가거나, 소비자의 입장에선 환불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두 번 결제하는 셈인 데다,
여행 취소에 대한 책임 부분을 여행사가 소비자에게 떠넘긴다며 반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소 판매자의 자금 경색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판매자에 따라 이달에만 최소 2천만 원에서 많게는 70억 원까지 물려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소상공인이 줄줄이 도산해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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