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10주 연속 확대…이번 주 0.3%↑

306주 만에 최고 상승률, 지방은 -0.03%로 8주째↓…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2주 연속 올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확대를 거듭하며 0.3%대로 진입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2024년 7월 4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15일 기준)보다 0.30% 올랐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 4주(25일 기준)부터 18주 연속 전주보다 상승했다.

상승률은 10주 연속 전주보다 커졌는데, 이번 주는 지난주 0.28%보다 0.02%p 커지며 0.3% 선을 찍었다.

2018년 9월 2주(10일 기준) 0.45% 이후 무려 306주, 5년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선호 지역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시세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매도 희망자 다수가 시장 추이 관망을 위해 매도를 보류하면서 전반적인 매물량은 감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는 이번 주도 0.08% 올라 8주 연속 상승했고, 인천 역시 0.14% 상승하며 13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0.07%) 두 배로 커지며 2021년 12월 1주(6일 기준) 0.17% 이후 13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15% 오르며 10주 연속 상승을 반복했다. 상승률은 이달 첫 주(1일 기준, 0.10%)부터 4주째 전주 대비 확대를 지속했다.

반면,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에도 0.03% 떨어져 9주 연속 전주보다 하락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방 하락세 지속에도 서울 등 수도권 오름세에 힘입어 0.06% 오르며 6주째 상승을 되풀이했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0.06% 올라 25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0.18% 올라 62주 연속 상승했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0.12%와 0.20% 오르며 각각 58주와 30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5% 올라 57주째 상승을 이어 갔지만, 지방은 0.02% 떨어져 9주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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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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