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노히터' 2021년 CYA 위너가 돌아왔다, 오타니 4타수 무안타 3K 꽁꽁...LAD 3-8 SF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2021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가 돌아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좌완 로비 레이가 부상자 명단(IL)서 해제된 투수들 간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레이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4사구 4개를 허용하며 1실점하는 눈부신 피칭을 펼쳤다. 샌프란시스코가 8대3으로 승리해 레이가 복귀전서 승리를 안았다. 레이가 승리의 기쁨을 맛본 것은 2022년 9월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이다.
레이는 202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AL 사이영상을 수상한 뒤 5년 1억15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다. 2022년 32경기에서 12승12패, 평균자책점 3.71로 제 몫을 했지만, 지난해 첫 경기서 팔꿈치를 다친 뒤 5월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기나긴 재활에 들어갔다.
지난해 4월 1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레이는 투구수 86개 중 직구 44개, 슬라이더 27개, 너클커브 15개를 각각 구사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97마일, 평균 95.2마일로 사이영상을 받은 2021년의 94.8마일보다 빨랐다. 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레이는 1회말 4사구 4개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1사후 윌 스미스에 사구, 프레디 프리먼에 볼넷,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 사구, 앤디 파헤스에 밀어내기 볼넷을 각각 내주며 1실점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서 후속타자들을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리고 이후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요리하며 사이영상 수상자다운 포스를 이어갔다. 2회 키케 에르난데스, 닉 아메드, 오타니 쇼헤이를 모조리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고, 3회에도 스미스, 프리먼, 테오스카를 각각 3루수 땅볼, 삼진, 파울플라이로 잠재웠다.
2-1로 앞선 4회에는 선두 파헤스를 3루수 땅볼, 미구엘 바르가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크리스 테일러를 몸쪽으로 96.1마일 빠른 공을 찔러넣어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역시 삼자범퇴였다. 키케를 우익수 뜬공, 아메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레이는 오타니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95.5마일 직구를 높은 코스로 던져 또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다저스 선발은 지난 10일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복귀한 타일러 글래스나우. 그는 5이닝 동안 4안타와 4볼넷을 내주는 난조 속에 2실점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아냈고, 포심 직구 구속은 최고 98.2마일 평균 96.9마일을 찍었다. 하지만 패전을 안아 시즌 8승6패, 평균자책점 3.47이 됐다.
3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글래스나우는 4회초 선두 맷 채프먼에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던진 96.5마일 직구가 높은 코스로 들어갔다. 이어 1사후 타일러 피츠제랄드에 우중간 2루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 중전적시타를 내주며 1-2로 역전을 당했다.
5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안정을 찾은 글래스나우는 1-2로 뒤진 6회초 앤서니 반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의 첫 안타는 1-2로 뒤진 7회말 2사후 테일러가 쳤다. 테일러는 우완 타일러 로저스의 83.8마일 낮은 싱커를 밀어쳐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키케가 2루수 땅볼을 쳐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8회초 다저스 불펜을 상대로 5안타와 3볼넷을 묶어 대거 6득점, 8-1로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타니는 레이와의 3차례 맞대결에서 삼진 2개, 뜬공 1개로 물러났고, 8회에는 무사 1루서 좌완 에릭 밀러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4타수 무안타 3삼진. 타율은 0.310(393타수 122안타), OPS는 1.022로 하락했다.
후반기 개막 후 5연승이 끊긴 다저스는 61승42패로 NL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54승50패)와의 승차가 7.5게임으로 좁혀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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