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태호 "수소경제는 의정활동의 미션···생태계 발전 방안 검토"

김성은 기자 2024. 7. 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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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김성은 기자


22대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 대표의원을 맡은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소경제는 개인적으로 의정활동의 미션(Mission·임무)라 생각한다. 수소의 생산, 운반, 유통, 특히 충전소 문제가 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2대 국회수소경제포럼 창립총회'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회수소경제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수소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수소와 관련된 정책 연구 및 토론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촉진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정 의원은 "수소경제는 처음 국가 아젠다(Agenda·의제)로서 노무현 대통령때부터 시작했다. 다행히 정권이 중간에 바뀌기도 했지만 쭉 이어오면서 이 정부에서도 수소분야는 '12대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돼 있다"며 "그야말로 대한민국이 수소경제 선도국가가 될 수 있는 바탕은 잘 깔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가야 할 길이 아직 멀다"며 "그린수소(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해 생산해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수소) 생산의 문제도 있고 운반·유통·특히 충전소 문제가 빨리 해결돼야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수소경제가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실질적 문제들을 조목조목 짚었다.

정 의원은 "수소의 활용 부분에서도 더 많은 집중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며 "일을 하다 발견한 것은 수소 생산자들은 활용해주길 바라고 수소를 활용하시는 분들은 그린수소가 나와야 뭘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업계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이런 논쟁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때에 누군가 중심을 잡고 끌고가 줘야 하는데 역시 이는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라며 "국회에서도 제도적인 부분들을 지원해야 한다. 그 부분이 명확히 됐으면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지금도 '수소경제법'(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있지만 여러 내용들이 복합적으로 들어가 있다보니 효율성에 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며 "특히 이제 수소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수소 산업의 필요성, 체계적 발전과 같은 부분들을 포럼에서도 적극 검토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약 두 달 전,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 다녀왔다. 깜짝 놀란 것은 특히 유럽 국가의 대사들이 엄청 참여를 한 것이고 그 행사 내용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라며 "정치인들의 발언에 대해서도 특별한 의미들을 부여하고 우리 수소경제포럼 활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더라. 그만큼 외국에서도 대한민국의 수소경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만큼 우리가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갈 수 있는 내부 동력과 외부 관심들이 충분하고 우리가 하기에 따라 수소경제 글로벌 표준을 선도해 나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얻었다"며 "수소경제포럼이 22대 국회에서도 적극적 연구활동과 정책 제안을 통해 수소경제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직접 준비한 자료를 통해 향후 포럼의 기본 운영계획도 발표했다.

국내 수소산업 간담회, 현장시찰을 준비중인 것은 물론 수소산업 육성 정책 토론회도 마련한다.

아울러 오는 9월 '수소사업법'(가칭) 제정 필요성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이는 현재 수소산업 관련 법규의 한계와 문제점을 분석하기 위함이다. 수소사업법에는 수소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전 주기에 걸친 생태계 조성을 보다 면밀하게 준비하고 특히 수소경제의 체계적 발전을 위한 내용들이 담길 전망이다. 이밖에 다양한 국제포럼과 전시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여야가 대립하고 있지만 수소경제 하나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며 "수소경제포럼이 대한민국을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만드는 일종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수소경제포럼이 국회 안에서 의원연구포럼으로서 최고가 되도록 이종배 의원님과 여러분들, 관련 전문가들을 모시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회수소경제포럼 회원은 물론 정부, 산·학·연 관계자 총 100여명이 참석해 총회장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또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축사에, 김재홍 한국수소연합(H2KOREA) 회장이 환영사에 나섰다. 하지원 H2KOREA 국제협력실장이 '글로벌 수소경제 정책 및 산업 동향'을 주제로, 이종영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수소경제 관련 입법현안 및 제언'을 주제로 각각 기조강연에 나섰다.

국회수소경제포럼 대표의원으로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고 연구책임의원으로 김소희·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안호영·이정문 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또 김대식·김정재·박형수 의원(이상 국민의힘, 가나다순)과 권향엽·권칠승·김영배·김주영·문대림·박수현·허성무(이상 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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