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 "여자 사귀면 '5년 이상' 장기 연애"...지금 생겨도 49세에 결혼 ('신랑수업')

공지현 2024. 7. 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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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공지현 기자] 2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124회에서는 에녹이 뮤지컬 선배인 전수경, 홍지민을 만나 연애 특훈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심형탁은 임신 12주 차인 사야가 입덧으로 고생하자 손수 요리는 물론 간식까지 챙기며 든든한 '예비 아빠'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방송은 평균 2.8%(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반영했다.

에녹은 대학로의 한 식당에서 뮤지컬 선배인 전수경, 홍지민을 만났다. 두 누나들은 에녹을 보자마자 "또 차였다면서?", "연애가 왜 그 모양이야?"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에녹은 "차였다기보다 자연스럽게…"라며 말을 얼버무렸는데, 누나들은 다시 "플러팅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 "상대에게 맞춰주는 느낌보다는 자신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라고 연애 특훈에 나섰다. 특히 홍지민은 '상남자' 매력과 추진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 남편은 나와 만난 첫날 뽀뽀를 했다. 이후 3개월 만에 상견례를 하고, 7개월 만에 결혼했다"라고 밝혀 에녹을 놀라게 했다.

이어, 전수경은 에녹에게 "결혼은 하고 싶은 거지?"라고 물었고, 에녹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은 20대부터 있었다. 연애는 길게 한 편이다. 5년 이상"이라고 답했다. 전수경은 "데이트할 때 상대와 마주 보고 앉기보다 옆에 앉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며, "노래방에 가서 여자에게 어필하는 법을 가르쳐주겠다"고 말했다. 또한, "노래방에서 90점 이상 나오면 소개팅을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에녹은 "10년 동안 노래방에 가본 적이 없다"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교감' 이다해는 "여자친구가 있으면 가게 되지 않나?"라고 씁쓸해했다. 반면, '교장' 이승철은 "(가수들은) 보통 (여자친구를) 공연장으로 부르지"라고 예리하게 짚었고, 에녹은 "그게 제가 가장 많이 하는…"이라고 말했다가 입을 꽉 다물었다. 이를 찰떡 같이 알아차린 김동완은 "너의 (플러팅) 스킬을 공개해"라고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였다.

노래방에서 흥을 폭발시키던 중, 전수경은 "(김)동완이가 먼저 잘 되면 어떨 것 같아?"라고 '토끼와 거북이'에 빗대 에녹의 경쟁심을 부추겼다. 에녹은 "연애는 동완이가 먼저 했지만 결혼은 내가 먼저 할 것"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런 뒤, '오늘밤에'를 불러 무려 99점이란 고득점을 획득했다. 이렇게 '소개팅' 목표 점수가 달성된 가운데, 과연 전수경이 에녹을 위한 소개팅을 언제쯤 주선해줄지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며 에녹의 고군분투 하루가 끝났다.

뒤이어, 임신 12주 차에 접어든 '예비 부모' 심형탁과 사야 부부의 태교 일상이 공개됐다. 심형탁은 소파에 누워 있는 사야의 배에 귀를 대며 2세의 태동을 들으려 했다. 사야는 남편에게 "(아이가) 결혼 1주년 선물 같다"며 "태명을 의미 있는 것으로 짓고 싶다"고 말했다. 사야는 임신 사실을 알기 직전에 이상한 새를 봤고, 그 새가 복을 가져다준 것 같아서 태명을 '새복이'로 정했다고 했다. 심형탁도 이에 동의하며 두 사람은 2세의 초음파 사진을 보며 기쁨을 나눴다. 심형탁은 "아이 성별이 뭐였으면 좋겠냐?"고 물었고, 사야는 "아들"이라며 "심씨의 남자다운 매력을 아들이 닮아가길 바란다"고 답해 심형탁을 감동시켰다.

사야는 입덧이 심해 김치 냄새를 맡으면 밥을 먹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에 심형탁은 사야가 좋아하는 음료수와 떡을 사왔고, 사야가 겨우 식사를 하자 심형탁은 혼자 김밥을 먹었다. 그러나 사야가 안 보는 틈에 냉장고에서 김치를 꺼내 먹어 사야를 힘들게 했다. 심형탁은 미안한 마음에 양치를 두 번이나 하고, 사야를 위해 우메보시를 넣은 삼각 김밥을 만들어주었다. 사야는 잠깐 낮잠을 잔 후 남편의 애정이 담긴 삼각 김밥을 맛있게 먹었다. 심형탁은 "새복이와 사야만 잘 먹어준다면 앞으로 계속 만들어 줄게"라고 약속했다.

식사를 마친 사야는 "딸기가 먹고 싶다"고 말했다. 심형탁은 곧장 딸기를 구하러 나섰지만 철이 지나 마트에서 찾을 수 없었다. 결국 근처 빵집을 돌며 딸기를 구한 심형탁은 집에 돌아와 사야의 '서프라이즈' 이벤트에 깜짝 놀랐다. 현관에는 "우리의 신발 옆에는 늘 새복이 신발이 있을 거예요"라는 메시지와 아이의 신발이 놓여 있었다. 사야는 "나는 이런 엄마가 되겠습니다"라고 쓴 스케치북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자신의 다짐을 보여줬다. "이젠 울지 말고 매일 웃는 행복한 아빠가 되어 주세요"라는 메시지에 심형탁은 눈물을 흘렸다. 그는 사야를 꼭 끌어안으며 "이런 이벤트, 앞으로 계속해 줘. 한 번씩 남자가 울고 싶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감동의 물결 속에서 심형탁은 사야에게 딸기를 건네며 따뜻한 순간을 마무리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워너비 신랑감들이 신랑 수업을 통해 멋진 남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공지현 기자 gjh@tvreport.co.kr /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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