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내년 주제 '세상-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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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충북 청주시에서 개최되는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주제가 '세상-짓기 Re_Crafting Tomorrow'로 결정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5일 청원구 문화제조창에서 강재영 예술감독과의 기자 브리핑을 통해 행사 전반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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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짓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모든 '공예' 만날 것"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옷을 짓다, 밥을 짓다, 집을 짓다…세상에서 중요한 건 모두 짓는 것"
내년에 충북 청주시에서 개최되는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주제가 '세상-짓기 Re_Crafting Tomorrow'로 결정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5일 청원구 문화제조창에서 강재영 예술감독과의 기자 브리핑을 통해 행사 전반을 소개했다.
내년에 열리는 비엔날레는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60일 동안 개최한다.
강재영 예술감독은 "옷을 짓고, 밥을 짓고, 집을 짓는 모든 '짓기'는 의식주를 바탕으로 한 우리 삶 전체에 대한 창작 행위이자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행위를 의미한다"며 "'세상-짓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짓는 모든 '공예'를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총 4개의 항목으로 구성한다.
먼저 화가의 정물, 건축가의 의자, 공예가들의 오브제 등 다양한 예술 분야 작가들의 공예 오마쥬 작품들로 구성하는 '보편문명으로서의 공예'다. 둘째는 기억과 감각의 신체성과 사유를 통해 제작한 작품을 만나는 '탐미주의자를 위한 공예'다.
셋째는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는 포용과 지속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크래프티비즘(수공예 작품들로 특정 문제의 인식을 높이는 행동주의)의 작품들로 구성하는 '모든 존재자를 위한 공예'다. 넷째는 프로작가와 아마추어 공예가‧시민 공예가로 공예콜렉티브 그룹을 짓고 이들의 협업을 선보이는 '공동체와 함께하는 공예'다.
2023년에도 예술감독을 맡았던 강 감독은 지난 비엔날레와 차기 비엔날레의 차별점으로 본전시의 2개 섹션인 △모든 존재자를 위한 공예 △공동체와 함께하는 공예를 꼽았다.
그는 "청주는 올해 세계공예협회 WCC가 인증한 대한민국의 첫 세계공예도시가 됐다"며 "WCC의 일원이자 국제 공예계의 리더로서 무장애와 지속가능성, 공동체 회복에 대해 함께 노력하고 대안을 제시할 책무가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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