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AI폰' 효과"…삼성 '갤럭시', 이용자 만족도 조사서 아이폰 '1점 차' 추격

권용삼 2024. 7. 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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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용자의 체감 만족도 조사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S'시리즈가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를 턱밑까지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는 '제39차 이동통신 기획조사'를 통해 지난 6개월 내 휴대폰 구입자 6118명에게 사용하는 휴대폰에 대한 만족도를 묻고, 삼성과 애플의 최신 제품인 '갤럭시 S24'와 '아이폰15' 시리즈를 중심으로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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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705점)·아이폰(706점) 기록…"지난 5년 중 격차 가장 적어"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스마트폰 이용자의 체감 만족도 조사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S'시리즈가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를 턱밑까지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가 경쟁사 애플보다 시장에 선제적으로 선보인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사장이 지난 1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25일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는 '제39차 이동통신 기획조사'를 통해 지난 6개월 내 휴대폰 구입자 6118명에게 사용하는 휴대폰에 대한 만족도를 묻고, 삼성과 애플의 최신 제품인 '갤럭시 S24'와 '아이폰15' 시리즈를 중심으로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S' 시리즈의 종합 만족도는 총 705점(1000점 만점)으로 집계됐으며, 애플의 '아이폰'은 706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4점 차이까지 근접했던 2020년보다도 차이(1점)를 더 좁힌 결과다.

앞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S' 시리즈는 지난 2020년 714점을 획득하며, 아이폰(718점)에 4점 뒤졌으나, 지난 2022년에는 '갤럭시 S22' 시리즈의 부진으로 차이가 95점까지 벌어진 바 있다. 지난해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 출시 후 만족도가 대폭 상승(77점)하면서 같은 시기 최고점을 찍은 '아이폰14(749점)'를 33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이 당시 '갤럭시 S23' 시리즈는 10개 평가 항목 모두에서 전작인 '갤럭시 S22' 시리즈보다 만족도가 5~12점씩 향상됐다. 최고급 모델인 울트라의 경우 2억화소, 100배 줌 카메라로 콘서트 현장 원거리 촬영이 화제가 되는 등 성능과 속도에서 호평을 받았다.

다만 올해 평가에선 갤럭시와 아이폰 모두 만족도가 하락했다. 갤럭시의 경우 첫 AI 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주력으로 내세웠음에도 3개 항목(최신기술∙기능, 내구성∙튼튼함, 크기∙무게∙그립감)에서만 전작과 동점이었을 뿐 나머지 7개 항목은 모두 1~2점씩 떨어졌다.

특히 아이폰의 하락폭(-43점)은 훨씬 커졌다. 구체적으로 △최신기술∙기능(-8점) △디자인(-5점) 항목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에 대해 컨슈머인사이트 "카메라 기능의 상대적 열세, 상시 디스플레이 표시(AOD) 기능의 배터리 소모 문제, 5년 연속 동일한 디자인에 대한 식상함의 여파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컨슈머인사이트 '제39차 이동통신 기획조사' 요약.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이와 함께 '갤럭시 S24' 시리즈에 처음 적용된 AI 기능은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능과 밀접한 항목인 △최신기술∙기능 만족도(74점)에서 아이폰15(70점)를 가장 큰 점수 차이(4점)로 앞섰다. △내구성∙튼튼함에서도 71점을 획득하며, 아이폰(67점)보다 우세했다. 반면 나머지 항목은 대부분 1점 이내 차이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디자인 항목에선 유일하게 아이폰15에 3점 뒤졌다.

아울러 '갤럭시 S24' 시리즈에 채택된 AI 기능 중 소비자가 가장 이용해 보고 싶은 기능은 △실시간 통화 번역(74%)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강화된 사진 편집(37%) △녹취 어시스트(34%) △서클 투 서치(32%) △채팅 어시스트(32%)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동통신 기획조사'는 매년 2회 진행된다. 종합만족도는 평가 항목별 5점 만점의 응답을 10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다. 제시한 평가 항목은 △크기∙무게∙그립감 △모양∙디자인 △화면구성∙메뉴 등 사용자인터페이스(UI)디자인 △화질∙해상도 △터치 성능 △멀티미디어 기능∙성능 △앱 구동 및 처리 속도∙안정성 △사용성 △최신 기술∙기능 탑재 △내구성∙튼튼함 등 10개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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