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류화현 위메프 대표 "오후까지 환불 완료 목표…큐텐 전체가 자금 확보 중"

류화현 대표, 25일 오후 기자회견 열고 사태 해결 의지 표명
"현재 위메프 밀린 정산금은 400억원 정도…그룹 차원서 자본 확보"
"구영배 대표 한국서 그룹 업무 진행…자금 확보 위해 노력 중"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가 정산·환불금 미지급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큐텐그룹 전체에서 자금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류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정산·환불금 미지급 사태'에 대한 현황과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류 대표에 따르면 위메프는 현재까지 총 700여건의 피해 사례에 대해 환불 조치를 마쳤으며, 향후 속도를 높여 이날 오후까지 모든 환불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류 대표는 "위메프의 미정산 금액은 400억원 정도로 확인됐고, 티몬의 액수는 정확히 모른다"며 "1000억원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이건 제가 언급한 숫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저희가 지금 소비자 회복을 하고 있는데 저희 법인 통장에 가압류가 들어올 수도 있다"며 "(가압류는) 최악의 상황으로 보고 있으며, 만약 가압류가 되면 지금 소비자 환불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회생절차를 밟더라도 소상공인과 영세상공인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피해 보상을 위한 자본은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피해구제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큐텐 그룹 전체가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자본 확충 이런 부분은 위메프 단독으로 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위메프, 티몬 이렇게 합쳐서 그룹사 전체에 요청을 하고 있다"며 "출처나 규모가 확정되면 다시 한번 업데이트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구영배 대표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아시다시피 한국에 들어와서 그룹사 전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저도 사실 오늘 일이 아니면 그런 미팅에 같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구제 순서는 소비자들에 대한 환불 조치를 먼저 한 뒤 그다음 셀러에 대한 정산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류 대표는 "위메프와 티몬 모두 다 동일하게 소비자 피해 구제를 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소상공인과 영세상공인 피해 구제를 2순위에 이뤄질 수 있도록 같은 서열을 두고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까지 위험이 번질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아예 독립된 별개의 법인이기 때문에 불안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이런(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도 위험할 수 있다) 부분은 기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