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세계 신협 발전 이끌겠다"
중앙회, 세계신협협의회 이사국 자격 참석
김윤식 회장 4회 연속 이사직 수행
세계 60개국 3000여명 대표 참여
신협의 도전 과제와 운영 방향 논의
세계신협협의회와 미국 신용협동조합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콘퍼런스에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약 3000명의 신협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 신협이 직면한 도전 과제와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토론했다.
한국신협은 세계신협협의회 이사국 겸 아시아신협연합회 회장국의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진행된 세계신협협의회 연차총회에서 이뤄진 정관 개정에 따라 김윤식 회장은 2018년부터 2026년까지 4회 연속 세계신협협의회 이사직을 수행하게 됐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세계신협협의회(WOCCU) 이사직 수행과 동시에 최초로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회장을 세번 연속 맡게 됐다.
김 회장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대응위원장을 연임하면서 회원국들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총괄했다. 당시 전 세계 신협 공동체의 안전과 위기극복에 노력한 공로와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겸 세계신협협의회 이사는 “올해 세계신협콘퍼런스에서도 한국신협이 주요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 세계 신협이 직면한 공통의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하여 호응을 얻었다”며 “글로벌 신협 선도국으로서 앞으로도 긍정적인 영향력과 새로운 인사이트를 전파하며 세계신협의 발전과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올해 콘퍼런스에서는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스킬, 금융환경의 디지털 전환, ESG, 글로벌 금융 트렌드 등 50여 개의 다채로운 주제를 담은 최고 수준의 강의가 참석자에게 제공됐다.
신협중앙회는 주요 프로그램인 분할강연 세션에 참여했다. 손영우 신협중앙회 주임이 연사로 나서 전 세계 신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뱅킹의 위험성’에 대해 강의했다. 손 주임은 지난해 발생한 실리콘밸리 은행의 디지털 뱅크런 사례를 거론하며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한국신협의 경험과 대처 방안을 공유했다.
손 주임은 "편리함으로 인해 디지털 뱅킹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뱅크런 발생 시 즉각적인 예금 인출이 가능해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합원과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비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신협이 안정적인 금융 환경을 제공한다는 인식을 높이고 강력한 충성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협중앙회는 "세계 신협 관계자들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 디지털 뱅크런이라는 공통의 리스크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며 "한국신협의 대처 방안을 참고해 자국의 신협에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인 프로그램인 기조강연 세션에서는 미래 사회 대응 및 조직 관리에 관한 저명인사들이 연설을 통해 세계 신협의 운영 및 조합원 포용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첫 기조강연자인 미래 전략 전문가 숀 카눙고는 ‘변화무쌍한 세계에서의 전략’을 주제로 미래사회의 변동성에 대응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의 발전과 도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기업들이 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르네 카라욜은 ‘포용적이고 성공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주제로 리더의 성향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조직 구성원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진정성 있는 리더십을 갖추는 방법을 상세히 전했다. 마지막으로 에리카 다완은 혁신적인 팀을 이끌기 위해 리더의 공감이 중요한 점을 역설했다.
엘리사 맥카터 라보르드 세계신협협의회 사무총장은 “올해 세계신협콘퍼런스를 통해 전 세계 신협인이 한 자리에 모여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다양한 주제의 지식을 교류하며 한층 더 전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신협 리더들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글로벌 금융 세계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음이 되는 유의미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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