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산 건설사 ‘수사정보 유출’ 혐의 총경 구속

김영동 기자 2024. 7. 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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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견 건설사 '일동'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수사정보 유출 혐의를 받는 경찰(총경)이 구속됐다.

김 총경은 지난해 부산지역 중견 건설사인 일동의 비자금 조성 건과 관련해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영권 다툼을 벌이던 사주 일가 가운데 한쪽이 상대 쪽을 구속하려고 전직 경찰관이자 사건 브로커인 60대 ㄴ씨에게 돈을 건넸고, 김 총경 등이 ㄴ씨에게 관련 수사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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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검찰 깃발.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부산 중견 건설사 ‘일동’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수사정보 유출 혐의를 받는 경찰(총경)이 구속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영장전담 김주현 부장판사는 25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울산경찰청 김아무개 총경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총경은 지난해 부산지역 중견 건설사인 일동의 비자금 조성 건과 관련해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일동 건설사 경영권 다툼으로 사주 일가가 서로 경찰에 고소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경영권 다툼을 벌이던 사주 일가 가운데 한쪽이 상대 쪽을 구속하려고 전직 경찰관이자 사건 브로커인 60대 ㄴ씨에게 돈을 건넸고, 김 총경 등이 ㄴ씨에게 관련 수사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이다.

ㄴ씨는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ㄴ씨에게 수사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부산경찰청 경감급 직원은 지난 6월 구속됐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한 수사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창원지검의 한 수사관도 최근 구속됐다. 이 수사관은 부산지검에서 일하다 최근 창원지검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경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열린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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