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카 “삼촌, 장애 아들 둔 내게 ‘죽게 내버려둬야’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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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적 장애를 가진 아들을 둔 조카에게 "죽게 놔둬야 할지도 모른다"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의 조카 프레드 트럼프 3세는 "아들의 치료비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금의 상태와 비용을 감안할 때 그냥 죽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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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적 장애를 가진 아들을 둔 조카에게 “죽게 놔둬야 할지도 모른다”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의 조카 프레드 트럼프 3세는 “아들의 치료비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금의 상태와 비용을 감안할 때 그냥 죽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프레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고(故)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의 아들이다.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는 알코올 중독을 겪다가 42세이던 1981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프레드의 셋째 아들인 윌리엄은 태어날 때부터 극심한 발작 증세를 보였고, 크면서 뇌성마비도 앓았다.
프레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폭로했다. 프레드는 아들의 치료비가 소진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도움을 청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들이) 너를 알아보지도 못하지 않느냐”며 “그냥 죽게 내버려두고 플로리다로 이사하는 게 어떠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프레드는 당시 대화가 ‘매우 잔인한 순간’이었다고 묘사했다.
앞서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프레드의 여동생 메리 트럼프는 재산 분할 문제를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법적 공방을 벌인 바 있다. 프레드는 그간 공식 석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비판한 적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기고문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프레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죽게 둬야 한다” “그런 사람들은 그냥 죽어야 한다”라고 했다.
프레드는 이달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트럼프 일가, 우리가 어떻게 이렇게 됐나(The Trumps and How We Got This Way)’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출간할 예정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불과 며칠 전 공화당 전당대회에 트럼프 일가족이 모두 출동해 트럼프를 ‘매우 배려심 많고 사랑스러운’ 할아버지이자 가장으로 그렸었다”며 “이와 대조되는 태도가 논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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