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대서 '간첩' 발언…전북 정치권 강타 잇따른 사과요구

최정규 기자 2024. 7. 2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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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서 나온 전북 간첩 발언의 후폭풍이 전북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25일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30명과 무소속 김현덕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나온 전북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규탄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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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정의당 소속 의원들이 24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국민의힘 전북 간첩 망언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7.24.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서 나온 전북 간첩 발언의 후폭풍이 전북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25일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30명과 무소속 김현덕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나온 전북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규탄 성명을 냈다.

시의원들은 이날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발언은 시대착오적이고 천박한 행위로 전북도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전북은 오랜 기간 차별과 소외로 고통 받아왔으며, 이런 발언은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전북을 또다시 외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의원들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런 발언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도민 앞에 머리 숙여 공식 사과 함은 물론 재발 방지책 마련과 관련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 전북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뿌리뽑기 위한 당 차원의 지속적 교육과 정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성명을 발표한 의원들은 26일 열리는 제413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결의문 채택에 나설 예정이다.

김관영 SNS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나온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당 대표를 선출하고 전 당원의 통합을 도모하는 축제의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더욱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김윤덕·박희승·신영대·안호영·윤준병·이성윤·이원택·이춘석·정동영·한병도 등 10명의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들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진행자가 전북을 비하하고 도민을 모독하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민주당 전북 국회의원 일동은 180만 도민과 함께 분노한다. 국민의힘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전북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녹색정의당 소속 의원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도 국민의힘을 비판하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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