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사태 진화 나선 기업들...SPC는 상품권 전액환불, 시몬스는 배송 보장

신지인 기자 2024. 7. 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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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계열 플랫폼들의 미정산 사태가 확산하는 25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티몬 환불이 불가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

티몬과 위메프의 지급 불능 사태가 격화하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대금 정산을 받지 못하더라도 당장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25일 SPC그룹은 “티몬과 위메프 등에서 판매된 SPC모바일 상품권을 전액 환불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했다. 이날부로 SPC그룹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티몬, 위메프 등을 통한 해당 상품 판매를 즉각 중단했다. 또 SPC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대행 업체로부터 정산 받지 못한 판매금 문제는 해당 업체와 대화해 해결책을 찾을 예정”이라고도 했다.

같은 날 시몬스 침대는 티몬에서 소비자 결제가 끝난 4억원 상당의 제품에 대해서는 배송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티몬으로부터 판매금을 정산 받지 못하더라도 손실을 떠안겠다는 것이다.

시몬스 안정호 대표는 “회사가 피해를 입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소비자에게 불편을 전가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며 “소비자의 불편 및 불안감을 먼저 해소하고, 이후 티몬과 차근히 풀어나갈 생각이다”라고 했다.

시몬스가 8, 9월 두 달간 티몬 측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정산 금액은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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