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 Good]올여름 가족·친구와 해외여행 간다면...통신사 "로밍 나눠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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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로밍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한 사람이 로밍을 신청하면 가족·친구 등 여행 동반자가 함께 로밍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앞세워 로밍 서비스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통신사들이 로밍 데이터 공유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휴대용 와이파이(WIFI) 기기를 빌려 여러 여행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포켓 와이파이'와 경쟁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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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가족로밍' KT '로밍 데이터 함께ON' 인기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로밍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한 사람이 로밍을 신청하면 가족·친구 등 여행 동반자가 함께 로밍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앞세워 로밍 서비스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①LG유플러스는 '로밍패스 나눠 쓰기' 상품을 내놓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행 중 한 명만 로밍패스에 가입하면 LG유플러스를 이용하는 나머지 일행 중 최대 49명까지 로밍패스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다. 예를 들면 50기가바이트(GB) 데이터를 받는 로밍 서비스에 가입했을 경우 본인을 포함해 50명까지 1GB씩 나눠 쓰는 게 가능하다.
LG유플러스의 로밍패스는 해외 83개 나라에서 국내 휴대폰으로 통화와 정해진 제공량 내 데이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제공량이 소진되더라도 400킬로비피에스(kbps) 정도의 낮은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데 나눠 쓰기를 하면 데이터를 나눠 받은 모두가 이 속도로 데이터 이용이 된다. 400kbps는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이미지 없는 웹 서핑이 가능한 수준이다.
포켓 와이파이·현지 유심과 경쟁하는 로밍, 프로모션·혜택 확대
LG유플러스가 로밍 나눠 쓰기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통신 3사가 모두 로밍 데이터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앞서 SK텔레콤이 지난해 출시한 '가족로밍'은 누적 이용자가 126만 명을 넘어섰다. 가족 중 한 명이 SKT의 로밍 상품인 '바로 요금제'에 가입하고 추가로 3,000원만 내면 본인 포함 가족 5인까지 로밍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다. 이보다 앞서 KT가 내놓은 '로밍 데이터 함께ON'은 누적 이용자 260만 명을 돌파한 KT의 대표 로밍 상품이다. 일행 중 한 명만 서비스에 들면 KT 모바일을 쓰는 본인 포함 일행 5인까지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통신 3사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로밍 프로모션에 힘을 쏟고 있다. SKT는 '바로 요금제' 이용자에게 제공하던 신세계 면세점 할인 혜택을 7, 8월 동안 최대 20%까지 확대하고 로밍에 가입한 적이 없는 신규 고객에게는 요금의 50%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KT는 8월 18일까지 '로밍 데이터 함께 ON'에 가입한 고객에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베이직' 구독을 3개월 무료 제공한다. LG유플러스 '로밍패스'에는 △K공항리무진·라운지 할인 △KB국민은행 인천공항점 환전 수수료 우대 △신라면세점 할인 등의 제휴 혜택이 있다.
통신사들이 로밍 데이터 공유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휴대용 와이파이(WIFI) 기기를 빌려 여러 여행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포켓 와이파이'와 경쟁하기 위함이다. 또 일반적으로 통신사의 로밍 서비스는 현지에서 선불 유심(USIM)을 구매해 사용하는 것보다는 비싼 편이다. 다만 여행 기간 한국에서 걸려 온 전화를 놓치지 않을 수 있고 도착지에서 바로 휴대폰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KT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로밍 이용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약 35% 증가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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